![]() |
↑ ‘맘 편한 카페’ 첫방 사진=티캐스트 E채널 |
28일 오전 티캐스트 E채널 예능프로그램 ‘맘 편한 카페’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동국, 이유리, 최희, 홍현희, 송경아 그리고 제영재 CP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펼쳤다.
이동국은 “국가대표에서 아빠대표로 왔다. 오남매를 키우면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또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나오게 됐다”라고, 이유리는 “맘들만 온 게 아니다. 제목에 ‘맘 편한’이 있다. 마음 편한 사람도 왔다. 내가 하는 일은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아르바이트와 부업 등 다양한 정보를 드릴 수 있는 정보원이다”라고 소개했다.
홍현희는 “결혼 4년 차가 됐다. 사랑의 결실을 맺어야한다. 사실 아기가 없는데 이유리처럼 마음도 편해지고, 맘들이 많으니까, 실질적 조언을 들으면서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 꼭 결실 맺어 좋은 소식 전해드리겠다. 기대해달라. 벌써부터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다. 혼자만. 곧 있으면 같이 할거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셔라”고 이야기했다. 송경아와 최희는 최초로 자신의 아이와의 육아생활을 공개한다고 언급해 기대를 높였다.
제영재CP는 기존 관찰 예능과 ‘맘 편한 카페’와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관찰 예능들은 지켜보는 거지 않냐. 지켜보시 분들이 진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충고, ‘저런 이야기까지 해도 되나?’ 할 정도의 이야기를 몰입해서 서로 고민하고 나눈다. 그런 점이 기존 못 본 모습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들은 홍현희는 “이 자리에 장윤정이 없는데 그런 라이프도 처음 봤다. 음악방송을 많이 하니 그런 조언을 들을 공간이 없는데 이 공간에서 연우맘, 하영맘으로 찐 이야기를 해주는 게 많아서 꼭 나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MC로 돌아온 이동국은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멤버들 덕분에 잘 적응했음을 알렸다. 그는 “MC가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안 했을 거다. 처음이니까 낯설다. 스튜디오에서 이야기를 하는 게 낯설었고, 베테랑분들과 하니 위축됐는데 계속 좋아지고 있다. 오남매를 키우면서 축구 외에 자신있게 했던 것, 육아에 동참하면서 동 떨어진 장르가 아니라 도전해볼 수 있었다. 베테랑분들과 함께해서 쉽게, 도움을 잘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유리는 “요즘 시대에 딱 맞는 요즘 MC다”라고 칭찬했다.
이동국은 “청일점이라는 점에 기대를 한껏 했다. 혼자만 남자라고 하니까 주목받을 줄 알았는데 대화에 끼지 못하기도 했다. 많이 듣는 편이고 같이 있으면서 도움을 받아 조금씩 적응해갈 수 있었다. 홍현희를 비롯해 멤버들에게 기대야겠다”라고 고백, 최희는 “축구계의 투머치토커는 이동국”이라고 다시 한번 응원했다.
![]() |
↑ ‘맘 편한 카페’ 이동국 장윤정 배윤정 송경아 최희 홍현희 이유리 출연 사진=티캐스트 E채널 |
축구와 MC를 비교해본 이동국은 “30년 동안 해온 거라 가장 쉽고 편했다. 훈련량이 많고 해서 편했다. 집에서 아빠의 이미지는 뭐든지 잘하는 아빠여서 애들이 기대치가 너무 높다. 여기서 어떻게 고생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아이들 위해서라도 점점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시간이 이대로 가면서 어느 정도 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고 있어 아이들한테 편안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첫 방송을 보고 나면 아이들이 다음 방송을 안 볼 것 같다. 아빠가 버벅대고 하니까. 잘하는 아빠인데 스튜디오에서 이야기하는 게 낯설 거다. 설득을 해야할 거다. 2회부터 더 잘한다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홍현희는 “1화에는 이동국보다 재시가 분량이 더 많다. ‘맘 편한 카페’에서 키우는 스타다”라고 언급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출산 2개월 만에 복귀한 최희는 아직 빠지지 않은 붓기에 걱정을 보였다. 이를 들은 홍현희는 “붓기는 내가 안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는 “아기를 낳고 처음 복귀한 방송이다. 임신할 때 복귀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우울해지기도 했는데 ‘맘 편한 카페’에서 좋은 제작진, 언니, 오빠들과 함께해서 좋다. 아이를 낳고 뇌도 같이 출산했는지 깜빡깜빡한다. 질문을 까먹었다. 기억력이 감퇴했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복이를 처음 공개하니까 엄마 최희와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거다. 워킹맘으로서 복귀했으니 복이와 합을 맞춰가는 모습을 보여줄 거다. 많은 분들이 아들로 아는데 딸이다”라고 강조했다.
‘맘 편한 카페’인 만큼 실제 멤버들은 맘카페에 접속을 해봤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함께 꼭 초대해보고 싶은 이들도 꼽았다. 송경아는 “맘카페에 인테리어 꿀팁이 많아 들어갔다. 집 옆에 장윤주가 산다. 초대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홍현희는 “‘홍현희’를 치고 블로그를 보면 내 결혼 생활이 뜬다. 내 의상에 관심갖는 분도 은근히 있다. 나를 확인하고자 맘카페에 들어가는 거도 있는데 이제 몰래몰래 정보를 찾아보려고 생각 중에 있다. 유용한 정보가 많다고 소문났다. 내 이름을 검색해서 재밌게 보고 있나 체크보다 실질적인 맘이 되려고 한다”라며 “나의 영원한 뮤즈 이효리를 초대하고 싶다. 이 언니도 아이를 준비하고 있기에 언젠가 또 PD님이 영향력, 능력이 될 테니 같이 준비하는 모습을 그리겠다. 전화 연결이라도 한다면. 나와주시다면”이라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이유리는 “맘카페 금손분들이 있다. 글을 너무 잘 쓰는 분들이 있다. 그런 금손분들을 찾아서 많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같은 맘끼리 초청해서”라고, 최희는 “힘들 때 찾아가는 게 맘카페다. 이동국이 유명하다. 짐볼에 앉아서 아이를 재우는 게 유행했다. 안자고 몇 시간 울던 아기가 그렇게 하니까 잘 자서 이동국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많이 정보를 얻고 있고, 맘들에게도 감사하다. 초대하고 싶은 분은 댓글을 보니 김태희를 초대해달라고 하더라”고 대변했다.
반면 청일점인 이동국은 “나는 없고, ‘맘 편한 카페’가 처음 가입한 카페다. 와이프는 많이 정보 얻더라. 맘카페 처음 가입해서 많이 얻어 가겠다고 했다. 지금 여기 있는 분들만 해도 감당하기가 힘들다. 생각해볼 겨를이 없었다. 천천히 생각해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육아 예능의 대표인 KBS2 에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오래 출연했던 그는 시청자들과 갓 엄마가 된 멤버들에게 육아팁을 전수했다. 이동국은 “아빠로서는 정말 친구같은 아빠가 되고 싶었다. 말은 쉬운데 어렵다. 그거에 대해서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춰가며 살아가야겠다 생각하고 살고 있다. 조언을 해드린다면 와이프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훈육을 할 때는 아빠보다 엄마가 하는 것이 맞고, 엄마에게 힘을 실어줘라. 아빠가 훈육을 하는 건 커 가면서 혼내도 기억하더라. 엄마는 훈육을 해도 금방 돌아서서 까먹고 하니까. 될 수 있으면 아빠보다 엄마에게 아이들의 훈육을 맡기고, 아빠는 친구처럼 지내면 좀 더 화목한 가정이 되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혼을 내도 힘들 때는 엄마만 찾더라”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 출산한 최희는 “아이를 낳기 전에는 자기중심적으로 살다가 나를 내려놓는 부분이 혼란스럽고 노력하는 부분이다”라고 고충도 토로했다. 한편 아이가 없는 이유리와 홍현희는 2세를 갖는 것에 대한 생각이 변했는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이유리는 “나 말고 장윤정, 배윤정도 있다. 굉장히 배워간다. 육아를 하면 이렇구나. 미래의 경험을 하게 되는데 솔직히 고생하는 이야기를 놀라기도 하고, 아이를 보며 귀엽기도 하고, 홍현희를 보며 배우기도 하고, 방송 보면 숫자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공통적으로 알아가는 부분들도 있는데 안 되는 부분도 있다. 드라마 역할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걸 하다 보니 남 일 같지는 않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홍현희는 “섭외를 받고 올해 앞자리가 바뀌었다. 마흔이다. 제이쓴과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거는 없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돼 고맙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병원도 가고, 정보도 얻고 속도를 얻게 돼 그게 가장 큰 변화다. 최희의 영상보면 아기가 줄 때 시간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시간 쪼개서 밥을 먹는 모습이 아직 와닿지 않지만, 아이를 낳으면 얼마나 힘들지, VCR로만 배우고 있다”라며 “아이가 없어도 보는 분들도 보셔도 되는 게 간접체험이 돼 도움이 될 거라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같다. 배만 볼 때는 만삭이지만 아직 아니다”라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최희와 함께 또 다른 워킹맘이 있다. 송경아는 “아이의 형제가 없으니까 친구처럼 지내주려고 하고 있다. 아무래도 모델이다 보니까 (출산 후) 몸매 같은 거도 관리를 해야하고, 직업적으로도 힘들지만, 아이와 잘 지내고 있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유리는 ‘맘 편한 카페’ 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각 종 예능에서의 빛나는 활약을 하며 상을 섭렵 중이다. 그는 “‘연기대상’에서는 대상을 받았으니까 예능에서 좋은 내용을 담아 홍현희처럼 다방면에 재능을 많이 보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솔직히 대상받고 싶다”라는 욕심도 드러냈다.
예상 밖의 모습이나 멤버별 기대포인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제영재CP는 멤버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그는 “이동국은 여자들만 있는 곳에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올해 최대 루키 아니냐. 어디까지 성장하느냐가 포인트가 될 거다. 이유리는 ‘연기대상’에서 수상한 대배우다. 정말 열심히 하고 녹화가 힘들었는데 불평하나 없이 열심히 하는 모습에 제작진들이 감동했다”라며 “최희는 야구여신이었지만 육아여신으로 탈바꿈한 모습을, 홍현희는 올해 좋은 소식 한번 좀, 송경아는 회의를 너무 예쁘게 하고, 투윤정의 못본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날에는 생일을 맞은 이유리의 서프라이즈 파티까지 이뤄지며 ‘맘 편한 카페’의 훈훈하고 화기애애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동국은 “맘카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