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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파양 의혹을 받은 배우 박은석(38)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출연하는 배우와 대학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 한다고 비글을 작은 개로 바꿨다고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며 나왔다. 일이야 본인이 노력한 거니까 결과에 대한 보상이지만 동물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 했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펜트하우스’에 출연했던 박은석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3개월 된 골든리트리버 강아지 '몰리', 스핑크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해당 폭로글에 언급된 배우가 박은석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뿐만 아니라 일부 누리꾼들은 박은석이 그동안 키워왔던 반려동물 몇 마리가 사라진 부분을 언급하며 상습 파양 의혹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은석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나한테까지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신기하고도 얼얼하다”면서도 “저희 애들 잘 크고 있다. 공식 해명 오늘 중으로 나갈 거니 너무 염려마세요”라는 글을 올려 파양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 후너스 엔터테인먼트 역시 “키우던 반려동물들은 지인과 가정 분양을 통해 입양이 이뤄졌다. 비글 또한 키운 적 없던 동물로 사실이 아닌 글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왜곡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파양의 의미를 모르는 무지한 해명이다”라고 비난했고, 결국 박은석은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먼저 그는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저를 욕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저와 제 과거 반려동물들에 대한 문제 때문에 온종일 혼돈을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저는 파양에 대한 부인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은 잘못된 일이 맞습니다. 잘못된건 잘못 됐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몸소 깨닫고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은석은 “감사하게도 제 지인들이 저 대신 키워주신 반려동물들의 안부와 좋은 환경을 올려주셨고 아이들이 잘 살고 있다는걸 보여주셨습니다”라며 “그렇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제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안타깝고 스스로도 아
또 “책임감이 있다고 여기며 살아왔는데 그건 제 자신한테만 해당되는 이기적인 생각이었습니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은석은 지난 5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1에서 로건 리와 구호동까지 1인 2역을 맡아 열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trdk0114@mk.co.kr
사진ㅣ박은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