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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스젠더 배우 엘리엇 페이지(33)가 아내인 엠마 포트너(26)와 이혼했다.
CNN 등 미국 유력 매체들은 26일(현지시각) 엘리엇 페이지와 엠마 포트너가 3년 만에 이혼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깊은 생각과 고민 끝에 지난 해 여름부터 별거를 시작했고 이혼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 우리는 서로를 최대한 존중하며 가장 가까운 친구로 남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엘리엇 페이지가 트렌스젠더 커밍아웃을 한지 두 달만. 갑작스러운 이들의 이혼 소식에 팬들은 물론 업계에서도 적잖에 놀란 눈치다. 엘리엇 페이지가 커밍아웃을 했을 당시 엠마 포트너는 자신의 SNS에 "페이지가 정말 자랑스럽다. 트랜스젠더 등 퀴어들에게 많은 지지를 해달라. 페이지의 존재는 그 자체로 선물이다. 그녀를 사랑한다"라는 글을 올리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 해 1월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에게 내가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공유하고 싶다. 나를 가리키는 대명사는 (그녀가 아니라) 그 혹은 그들이다"이라며 자신의 이름을 엘렌 페이지에서 엘리엇 페이지로 개명했음을 밝혔다.
앞서 2014년 인권 포럼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그
1997년 영화 '핏 포니'로 데뷔한 그는 영화 '하드캔디', '엑스맨' 시리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 로마 위드 러브' 등에 출연했다. 영화 '주노'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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