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 29)에 대해 타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내사 종결할 방침이다.
26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내사 결과 타살 가능성이 없고 사인이 명확해 부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언은 전날인 25일 오전 10시 25분께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채로 경비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아이언이 중구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된 이유에 대해 "연고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사생활과 관련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현장에선 유서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언은 2014년 엠넷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래퍼다. '독기'로 주목 받았으며 디지털 싱글 '블루'(blu)와 정규 앨범 '록 보텀'(ROCK BOTTOM) 등을 발매했다.
아이언은 지난해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10대 미성년자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한편, 26일 고(故) 아이언의 빈소가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5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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