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이 천하장사를 위해 지독하게 징크스를 따랐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천하장사 대회를 앞두고 징크스에 몰두하는 김기태 감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기태 감독은 숙소에서도 징크스에 매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천하장사는 하늘에서 내린다고 해요"라며 "북두칠성을 보면서 기운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뱀 꿈만 꾸면 우승한다"라며 뱀꿈을 꾸기 위해 뱀 영상까지 보는 모습까지 보였다.
장성우 선수는 이만기 교수가 선물한 속옷을 숙소에 걸어뒀다. 장 선수는 "흰색 속옷을 높은 곳에 두고 천하장사를 했다고 하셔서 저도 그렇게 해보려고 한다"며 김 감독 못지 않게 징크스를 맹신했다. 이어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영암군 선수들의 천하장사 등극을 기대했다. 하지만 주장 윤성민 선수는 고등학생 최성민 선수에게 패배했다. 장성우 선수는 "같이 결승전에서 만날 상상을 했는데 성민이 형이 져서 부담감이 높아졌다"며 "2년 연속 천하장사 해보자"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현주엽은 헤이지니 회사에 방문했다. 그는 "헤이지니 씨와 인연도 있고 주엽TV 채널 오픈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조언도 들을 수 있을 거 같아서 헤이지니 씨에게 연락했다"고 밝혔다. 헤이지니는 "스튜디오를 빌려드린 적이 없는데 개인적으로 감독님을 좋아해서 빌려드렸다"고 화답했다.
현주엽·정호영·박광재는 헤이지니 앞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이를 본 헤이지니는 "시작하기 전이죠?"라며"가장 큰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헤이지니는 카메라 구도와 스타일을 조언하며 힘을 보탰다. 정호영은 "유튜브 선배의 조언을 주엽이 형이 잘 따라주는 모습 보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주엽 일행은 말없이 먹는 데에 열중했다. 이를 본 헤이지니는 "감독님, 다시 내려 놓으세요"라며 "오프닝 빼고 쓸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결국 헤이지니가 직접 나섰다.
헤이지니는 "고기 굽는 거는 많이 보니까 고기 설명하고 자르는 거 보여주세요"라고 콘텐츠를 제시했다. 이에 현주엽은 군말없이 헤이지니의 지시를 따랐다. 헤이지니는 "지금 유튜버답다"고 격려했다.
현주엽은 헤이지니에게 정기적인 스튜디오 대여를 제안했다. 박광재는 헤이지니 성대모사까지 하며 애를 썼다. 하지만 헤이지니는 "저 혼자 결정할 수 없으니까 상의해볼게요"라고 말을 돌렸다.
한편 송훈 셰프는 우여곡절 끝에 2호점이 오픈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오픈하자마자 연신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송 셰프는 "시뮬레이션을 했었어야 했다"며 "완성이 안됐음에도 오픈을 강행한 건 더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공민지가 가족과 함께 송 셰프의 2호점을 방문했다. 그는 "셰프님 때문에 비행기 타고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터키에서 만나서"라며 "프로그램으로 만난 인연이다"라고 덧붙였다. 공민지는 "너무 잘해놓으셨다"고 송 셰프를 응원했다.
임성빈 소장도 지인들과 함께 방문했다. 임 소장은 "올 줄 몰랐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송 셰프는 "네 번째 온 거야"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첫날 영업을 마친 송 셰프는 "첫날만 많이 왔다"며 "이틀도 안 갔다"고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