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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33)가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 투약 및 절도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황하나 씨는 마약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이 됐는데, 경찰의 1차 마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황 씨와 함께 마약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편(오모 씨)과 마약 유통책(남 모씨)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서도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로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황하나는 지인들과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마약 검사에서) 난 절대 나올 게 아니다. 난 절대 나올 게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황하나가 장담한대로 지난 7일 구속된 황하나의 모발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황하나가 탈색과 염색을 반복하면서 정상적인 검사를 방해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뉴스테스크'는 녹취록을 공개하며, 황하나가 마약 범죄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했다. 녹취록 속 황하나는 국내 최대 마약유통 조직 총책의 이름인 '바티칸'을 언급했다. 한 제보자는 "(남씨가) 황하나한테 유통하는 것을 바티칸에 공개했다"면서 "(바티칸이) 호텔에서 황하나를 한 번 만났다"고 주장했다. 남씨가 생을 마감하려는 순간을 영상으로 남겼다고도 했다. 영상에는 남 씨의 연인이 남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도 담겼으나 남씨는 10시간 넘게 방치돼 지금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유력한 증거가 될 남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데스크'에 "지난해 압수수색 과정에서 황 씨의 혈흔이 있는 투약용 주사기를 확보해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며, "마약 판매 혐의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황하나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선고 받았다.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해 8월부터 지인들과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입건됐고, 지난 7일 구속됐다. 법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