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가 더욱 뜨겁고 짜릿한 2막을 연다.
JTBC 금토드라마 ‘허쉬’(연출 최규식, 극본 김정민, 제작 키이스트·JTBC 스튜디오)가 오늘(15일) 방송되는 9회를 기점을 2막에 돌입한다. “밥은 펜보다 강하다”라고 외치던 월급쟁이 기자들의 반란이 심상치 않다.
밥그릇 사수도 제치고 밥줄 끊어질 각오로 무장한 한준혁(황정민 분), 이지수(임윤아 분) 콤비의 의기투합은 통쾌한 카타르시스와 함께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뭉친 한준혁과 탐사보도 팀 ‘H.U.S.H’, 그리고 이에 맞서 진실을 감추려는 매일한국과 기득세력의 수 싸움도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2막을 앞두고 놓쳐선 안 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뜨겁게 정면돌파!” 한준혁X이지수는 진짜 기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한준혁과 이지수는 악연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고, 과거의 실수와 아픔을 디딤돌 삼아 새롭게 일어섰다. “뜨겁게 정면돌파!”를 선언하며 ‘진짜 기자’가 되리라 다짐한 두 사람의 변화는 눈부셨다. 고수도(신현종 분) 의원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리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든 두 사람. 하지만 여전히 세상은 진실에 침묵하고 거짓과 타협하는 것이 현실이다.
한준혁은 편집국장 나성원(손병호 분)의 감시와 사회부 윤상규(이지훈 분) 부장의 견제에 휩쓸리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어머니 강여사(이지현 분)에게 매일한국 기자가 된 사실을 밝히지 못한 이지수의 고뇌도 깊어지고 있다. 남편 이용민(박윤희 분) PD에 대한 가짜뉴스를 보도한 매일한국, 딸을 통해 그 이름을 다시 접한 이후 이들 모녀(母女)가 겪을 변화와 갈등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여전히 산재한 문제들을 풀어내고 ‘진짜 기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 ‘H.U.S.H’의 의미? 여섯 멤버의 활약과 못다 한 이야기 ‘궁금증↑’
한준혁과 팀 ‘H.U.S.H’의 활약은 현재진행형이다. 고의원 채용 청탁 비리의 내막을 파헤치며 진실에 한 발자국씩 다가서고 있는 역전의 용사들. 다시 펜대를 쥔 한준혁의 계획으로 탄생한 팀 ‘H.U.S.H’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지, 앞으로의 행보부터 최종 목표까지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무엇보다, 언론인 이전에 평범한 직장인이자, 보통의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이들 각자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한준혁과 나국장의 관계, 이지수에게 걸려오는 ‘구기자’의 전화도 의미심장하다. 정세준(김원해 분)의 자랑스러운 아들 ‘파커’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윤부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양윤경(유선 분)의 거취와 김기하(이승준 분)의 사연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최경우(정준원 분)의 여유로운 얼굴 뒤에 스치는 그늘까지 심상치 않다. ‘H.U.S.H’ 팀의 활약과 함께, 멤버들의 새로운 이야기도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 서서히 베일 벗는 매일한국의 민낯과 빅피처, 한준혁의 예측 불가한 변화까지
매일한국의 위기가 감지될 때마다 예측 불가한 행보로 반전을 안기는 편집국장 나성원. 하지만 한준혁, 이지수와 팽팽한 진실 공방을 펼치는 상대는 단순히 나국장만이 아닌 매일한국 자체일지도 모른다. 고의원이 덥석 미끼를 물며 매일한국의 부정과 비리를 짐작게 하는 가운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에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먼저 인턴 오수연(경수진 분)의 자살에 대한 의문점이다. 사건 당일 매일한국에 남아있던 이지수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고, 이를 근거로 그의 죽음이 타살이라고 주장해왔다. ‘15층’에 의해 사고 당일의 CCTV 녹화분까지 삭제됐다는 점에도 의심이 가중된다. 여기에 고의원이 속한 민한당 대표의 아들이자, 매일한국 박명환(김재철 분) 사장의 예비 조카사위의 ‘낙하산’ 입사도 암시해 충격을 안겼다. 서서히 민낯을 드러내고 있는 매
한편, ‘허쉬’ 9회는 오늘(15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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