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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되어라'가 시청자들에 힐링을 선사하기 위해 나선다.
11일 오후 MBC 새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의 드라마 토크가 공개됐다. 드라마 토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비공개 녹화됐다. 현장에는 정우연, 재희, 김혜옥, 권혁이 참석했다.
'밥이 되어라'는 정통 궁중요리 대가의 비법 손맛을 타고난 영신(정우연 분)과 그녀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갈등과 성장을 그리는 작품이다.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데릴남편 오작두’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을 선보였던 백호민 감독과 ‘당신은 너무합니다’, ‘여자를 울려’, ‘금 나오라 뚝딱'을 집필했던 하청옥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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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연은 이번 작품으로 류효영에서 정우연으로 활동명을 변경한 뒤 첫 활동에 나선다. MBC 드라마 '황금주머니' 이후 일일드라마에 다시 나서는 정우연은 백호민 감독의 신작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정우연은 "한번쯤은 정말 만나보고 싶었는데 만나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청옥 작가님은 어린 배우들만 따로 만나 리딩을 했다. 따로 질문을 할 필요도 없을 정도였다. 정말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정우연을 극중 손맛을 타고난 요리사다. 진행을 맡은 서인 아나운서는 "이번에 한식 조리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고 한다. 집에서 우럭 매운탕도 만들어 먹는다더라"고 캐릭터와 관련성을 언급했다. 정우연은 "제가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하루 두끼 정도는 한식으로 먹으려한다.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외식을 못하니 최대한 맛있게 요리하게 노력한다"고 말했다. 정우연은 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롤모델은 백종원이다. 요리를 좋아하니 요리 프로그램을 많이 본다. '백종원의 골목식당'도 본다. 기회 된다면 요리 비법을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재희는 지난 2019년 방영된 '용왕님 보우하사' 이후 2년만에 컴백한다. 재희는 "백호민 감독님이 한다고 해서 작품을 선택했다"면서 "저는 (함께 작업한 것이) 3번째다. 믿음이 가는 분이다. 배우가 연기를 할때 자기 것을 편하게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캐릭터를) 믿고 잘 살려준다"고 말이 필요없는 백호민 감독의 연출력을 자랑했다.
재희는 또 "감독님, 작가님이 '하던대로 하면 된다. 잘 할거다'라고 하시더라. 부담스러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른 친구들은 아역이 있는데 나는 20대부터 연기를 한다. 시간의 흐름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줘야한다. 감정이나 배경적인 부분 등을 가지고 가려고 신경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희는 "감독님이 '20대로 돌아가 달라'고 하더라"면서 "제가 40대인데 20대로 돌아가달라고 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액면가가 중요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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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옥은 지난해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산업스파이 업체 수장 헤라신 역으로 악연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악역 숙정 역을 맡는다. 김혜옥은 이에 대해 "전작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악역을 맡았다. 이번에도 그런 뉘앙스가 있어서 사실은 사양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연기자지만 TV보면 악역 미운역 하면 밉더라. (저도) 드라마와 실제와 분리가 잘 안되고 그렇게 보인다. 대본 보고 홀딱 반했다. 캐릭터가 너무 정감있더라. (배우들은) 시청자분들을 위로해야하는 의무가 있지 않나. (안하면) 후회하겠다 싶어서 과감히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이 맡은 숙정 역에 대해 "흑백으로 따지면 흑이다. 그런데도 이야기 속에 도깨비들이 장난치는 것 같은 예쁜 모습이 있더라. 제가 동화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동화를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도 메시지는 강렬히 전달 된다. 오묘한 작가의 힘이다. 시청률에 대해서도 무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기대를 담아 언급했다. 김혜옥은 또 "숙정은 제가 느끼기에 귀엽다. 독하지 않아서 좋더라. 제는 헤라신 보다는 숙정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김혜옥 역시 백호민 감독과 인연이 있다. 김혜옥은 "감독님과 ‘왔다! 장보리’를 찍었다. 굉장히 섬세하고 예술가같다. 무조건 신뢰한다. 배우를 역할을 잘 만들어줘서 200%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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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으로 첫 주연을 맡은 권혁은 "인터뷰도 처음이고 제작발표회도 처음이다. 너무 긴장되고 좋은 의미의 설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희, 김혜옥 등 오랜시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선배 배우들과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너무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권혁은 "티저 촬영 현장에서 재희 선배님을 처음 뵈었다. 어릴 때부터 너무 좋아하던 선배님이다. '싸움의 고수'. 남자들이
한편, '밥이 되어라'는 오늘(11일) 오후 7시 10분 첫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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