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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이 반려견의 이름에 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11일 카카오TV에서 공개된 웹예능 '페이스아이디' 구혜선 편에서는 구혜선이 조카, 반려동물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혜선은 11년간 함께한 반려견 순대를 안아주는 조카 건호에게 순대에게 인사하라고 말했다. 이어 "너 순대 어디 아픈 줄 아냐"라고 묻자 건호는 "배 아파?"라고 대답했다.
구혜선은 "아니. 순대 이제 곧 하늘나라 가. 그래서 인사하라고 한 거다. 순대 이제 산타할아버지한테 갈 거야"라고 말했다. 건호는 "하늘 가서 구름 밟고 떨어지면 좋겠다. 구름 밟고 떨어지면 다시 키우게"라고 덧붙여 구혜선은 눈시울을 붉혔다. 건호도 커튼 뒤에 숨어 눈물을 훔쳤다.
그런가 하면 구혜선은 작업실을 방문한 지인과 식사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구혜선은 그 자리에서 "(반려견) 순대랑 만두 이름이 준표랑 잔디였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끝나고 애들을 데리고 온 거라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한참 그렇게 부르다 중간에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바꿨다. 준표, 잔디 비슷한 단어가 뭐 있지 하다가 순대, 만두를 생각해냈다"라고 반려견의 이름을 바꾼 계기를 밝혔다.
그는 "(순대가) 계속 살았으면 좋겠다. 얘가 맨날 남을 지키는 역할을 하다 갑자기 케어를 받는 입장이 되니까 많이 어색해하더라. 요즘에 왜 이렇게 아깝고 예쁜지 안타깝다. 순대가 다음주까지 살아있을지
이날 방송까지 함께했던 순대는 지난달 13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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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TV '페이스아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