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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뭐래도`에서 조연출 박자근으로 출연 중인 송정민. 사진|강영국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송정민(본명 송찬익, 26)은 올해 ‘누가 뭐래도’로 데뷔, 본격적인 연기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송정민은 KBS1 일일드라마 ‘누가 뭐래도’(극본 고봉황, 연출 성준해)에서 ‘자연이 산다’ 조연출 박자근으로 출연 중이다. ‘누가 뭐래도’는 365일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한 꽃집을 중심으로 부모의 이혼과 재혼을 겪은 자녀들이 세상의 편견과 맞서 싸우며 일과 사랑 앞에 닥친 난관을 치열하게 이겨내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최고 시청률 21.6%를 기록,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송정민은 전역 후 1년 동안 오디션을 보러 다닌 끝에 ‘누가 뭐래도’에 합격했다. 그는 오디션 당시를 회상하며 “다들 연기를 잘했다. 잘못하면 이끌려갈 수 있을 것 같더라. 그래서 준비한 걸 최대한 하려고 노력했다. 되고 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될 거라 기대는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 합격 연락이 왔을 때도, 대본 리딩을 하러 갔을 때도 안 믿겼다. 촬영 들어가고 나서야 부모님께 말했는데, 잘 해보라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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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정민은 극중 조연출 캐릭터를 위해 친구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
분량도 대사도 많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상명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출신인 그는 주변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 조연출 박자근의 모습을 그려나갔다. 실제 현장에서 조연출이 하는 일이나 말투 등을 참고하며 열심히 준비한 것. 하지만 첫 촬영 당시에는 긴장을 많이 했단다.
송정민은 “정말 저도 모르게 긴장이 되더라. 긴장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얼어붙어 있었다. 주변에서도 왜 이렇게 얼어있냐고 했다”면서 “모든 게 낯설고 다른 세계 같았다. 내가 꿈꿔왔던 일이니까 신기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긴장 속에서 첫발을 내디딘 그는 첫 작품 ‘누가 뭐래도’를 만나 행복하다고 했다. 현장에서 막내인 그는 다양한 연령대와 사람들이 모인 일일 드라마의 성격 덕에 좋은 연기자 선배들을 만나 많은 가르침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정민은 “역할 상 김승욱 선배님을 자주 보는데, 처음부터 너무 긴장하니까 먼저 장난도 치고 긴장도 풀어주고 조언도 해주셨다. 연기적인 것도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이렇게 다르게 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말씀해 주셨다. 선배님들과 대기실을 같이 쓰는데 현장이 정말 바쁘게 돌아간다. 그래서 더 선배님 말씀을 잘 듣고,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알맞게 연기하려 노력하고 있다.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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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정민은 `누가 뭐래도`에서 선배들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
“아직은 마냥 낯설고 적응하느라 바빠요. 연기 점수요? 50점이요. 열심히 준비해도 마음에 든 적이 없어요. 매일 모니터링 하고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