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상운이 결혼 7년 만에 이혼한 이유를 공개했다.
이상운은 9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다 이혼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털어놨다.
이상운은 “아이들이 이제 한국에 들어왔다. 기러기 아빠 대부분이 이혼으로 가더라. 그래서 확률을 한번 따라가 봤다”며 “제 성격이 완벽주의라 감추고 살았는데 이제 얘기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전처를 정말 좋아했다”면서도 “제가 많이 아파 대장암과 패혈증으로 큰 수술을 앞뒀는데 병원에 혼자 갔다. 그때 집 사람은 골프 치러 갔다. 그걸 보고 돌아볼 것 없이 이혼을 결심했다. 더 이상 의미가 없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에 정리했는데 1~2년은 힘들었다. 미련과 후회가 엄청났다”면서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그렇게 됐을까, 내 스스로를 망가뜨리고 있었다”고 힘든 시간을 돌아봤다.
이날 이상운은 아들과 밥을 먹으며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상운은 “그동안 생각을 접고 살았는데 (엄)영수 형을 만나고 나니 나 혼자 어렵게 생각하는 건 아닌가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아들 역시 “이제 아버지 인생도 있고 앞으로도 많이 남
이상운은 1981년 MBC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해 KBS ‘쇼 비디오 자키’ ‘네로 25시’ ‘유머 일번지’ ‘가족오락관’ ‘TV쇼 진품명품’ 등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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