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이하 ‘AI vs 인간’)에서 초능력AI와 인간이 대결한다.
‘AI VS 인간’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과 인간 최고수가 진검 승부를 벌이는 AI 버라이어티 쇼로, 오는 29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 모창, 골프, 주식투자, 심리 인식 등 총 6개 종목에서 인간과 AI의 세기의 대결을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대결 라인업 중 ‘초능력 AI’를 소개하는 티저를 공개해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티저 영상 속 초능력AI는 단 6초의 목소리만 듣고 그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 몽타주를 그려내는 ‘몽타주 AI’와 얼굴 인식으로 표정만 보고 타인의 마음을 꿰뚫는 ‘심리인식 AI’ 다. 원래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런데 이 AI들은 인간이 가진 본연의 능력을 뛰어넘는, 마치 초능력과 같은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방송에서는 폭발물을 숨긴 5명 중 1명을 맞추기 위해 권일용 프로파일러와 심리인식 AI가 나선다. 또 미국의 유명 몽타주 아티스트 로이스 깁슨과 몽타주 AI가 이원 녹화 중계로 몽타주 그리기로 대결한다.
#몽타주AI - 목소리만 듣고 그 사람의 얼굴 몽타주를 그려내는 AI가 있다?
2017년 서울대 연구진이 개발한 몽타주AI는 6초의 오디오만 있으면 목소리의 주인공을 그릴 수 있다. 이 인공지능은 가족들의 외모가 비슷하면 목소리도 비슷한 경향이 있다는 점, 즉 목소리와 얼굴 형태의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가설에서 출발했다.
이 인공지능은 약 80만건의 데이터를 활용, 수 천만번의 매칭 학습을 거쳐 얼굴의 특징을 비교적 정확히 잡아내는 몽타주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실물 사진과 비교했을 때 일치 확률이 80%에 육박하는 수치가 나왔다. 특히 이 AI는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목소리를 10초 들려주자 싱크로율이 매우 높은 몽타주를 그려내 충격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만약 이 기술이 발전된다면 목소리만 단서로 남아있는 범죄 사건, 우리에겐 ‘그 놈 목소리’ 로 알려진 이형호군 유괴사건 범인의 몽타주를 작성하는 날이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을까?
#심리인식AI - 얼굴 인식으로 그 사람의 속마음을 읽어내는 AI가 있다?
타인의 속마음을 알고 싶어 하는 인류의 오래된 욕망에 한 발 다가선 AI도 있다. 이 기술은 얼굴에 나타나는 미세한 진동을 감지해 그 사람의 감정 상태와 거짓말까지 알아낸다는 것이다.
사람의 귓속에 있는 전정 기관은 범죄를 저지르거나 불안한 마음이 커지면 진동이 심해지게 되는데, 이를 분석하는 것이 ‘바이브라 이미지’ 기술이다. 빅데이터 분석 및 학습을 마친 이 AI는 얼굴 인식을 통해 떨림의 정도를 읽어내고 심리적 불안도를 수치화해서 숨겨진 속마음을 알아낸다.
이미 중국 공항 등지에서는 마약 밀수, 위조여권 소지 등 수상한 용의자들을 잡아내는 실전에 투입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서울지방경찰청이 거짓말탐지기의 대안으로 활
본 방송에서는 5명의 용의자중 실제 폭발물이 든 가방을 김포공항까지 운반하는 사람을 찾아내는 대결 미션이 다뤄진다. 과연 이 AI는 얼굴 인식만으로 범인을 잡아냈을까?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은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trdk0114@mk.co.kr
사진l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