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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장애인 이원준 씨의 네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장애인 인식 개선 강사로 일하는 중증 척수장애인 이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씨는 “가족에게 제가 구걸하는 것처럼 비굴해지는 게 너무 자존심 상하더라”며 “나도 내 인생을 되찾자는 생각이 들어 이기심을 부렸다. 특수 전동휠체어를 중고로 사고 싶은데 이걸 사면 도움 없이 스스로 다닐 수 있다고 이야기해서 사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목으로 조종하는 전동휠체어에 몸을 의지해 대중교통을 타고 전국을 다닌다.
그는 제작진에게 “내 몸이 약해지는 게 조금씩 느껴진다. 그래도 여기저기 다닐 수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내가 체중을 실어서 맨발로 땅바닥을 걷던 감각이 기억이 안 난다. 가끔 꿈을 꿔도 휠체어를 타고 나온다”고 털어놨다.
장애인 인식 개선사로 활동 중인 그는 앞서 방송에서 “저는 시간을 때우는 강사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강사가 되고 싶다”며 “많은 분들이 제 부족한 이야기를 듣고 울림이 있는
이씨는 장애를 입기 전 육군 상무대 기계화학교 부교관 출신인 직업 군인이었다. 매일 왕복 60km를 자전거로 출퇴근 할 정도로 건강했지만, 지역 자전거 축제에 참여했다 당한 사고로 중증 장애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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