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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왕자’로 여러 방송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난민 라비가 조건만남 사기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MBN은 “라비가 미성년자인 여학생에게 남성을 유인하게 한 뒤 해당 남성을 때리고 협박해 수천만 원을 빼앗은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합법체류자 신분으로 천안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라고 보도했다.
라비 일당은 지난해 채팅 앱을 이용한 ‘조건만남 사기’를 계획하고, 남성들을 10대 여학생과 차 안에서 성매매 하도록 유인했다.
또한 자동차를 이용해 도주로를 막은 뒤 남성들을 차에서 내리게 해 폭행과 협박을 일삼았고, 7번에 걸친 범행 끝에 2천만 원 넘는 돈을 갈취했다.
재판부는 “범행이 여러차례 이뤄져 죄질이 매우 나쁘고, 피해자들의 상해 정도도 매우 중하다”면서도 “피해자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형 집행이 종료된 후 그에 대한 강제 추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라비가 대중에 알려진 건 2013년 KBS 1TV ‘인간극장’에 출연하면서다. 당시 라비 가족이 콩고에서 한국으로 오게 된 사연과 한국에서의 삶이 조명되며 화제를 모았다.
라비는 MBC ‘별바라기’, MBN ‘전국제패’, JTBC ‘유자식 상팔자’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라비의 동생 조나단 역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으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활동을 통해 누리꾼들과 소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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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N 방송화면[ⓒ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