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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25년만에 어머니와 연락하게 된 청년의 사연이 소개됐다.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25년만에 나타난 어머니의 사연을 들고 찾아온 의뢰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사연을 의뢰한 청년이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김용상이라고 밝히며 아버지의 폭력과 이혼 문제로 네 살 때 헤어진 엄마가 25년만에 연락이 왔다고 고미을 의뢰했다. 김용상 씨는 엄마가 SNS로 연락을 해왔고 “낳기만 하고 키워주지를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엄마와 2년 전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다.
김용상 씨는 할머니와 고모 손에서 컸고, 엄마는 미국에서 재혼해서 미국인 남편과 스무 살의 딸을 낳아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고. 이에 김용상 씨는 “시차 때문에 드문드문 연락하게 됐다. 돈을 모아서 엄마를 만나려고 했는데, 코로나 ??문에 못 가게 됐다”고 사연을 털어놨다.
하지만 김용상 씨는 “25년 전에 엄마가 나를 버렸는데, 지금 또 못 버릴까. 간다고 해서 또 상처를 안 받을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원망이 쌓였다”고 심경을 전했다.
사연을 듣고 난 서장훈은 “너희 집 상황을 들어봤을 때, 엄마가 버렸다고만 생각하기는 쉽지 않은 문제였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서장훈은 “이쪽 저쪽 다 물어보면 입장이 다 다를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용상 씨는 “어머니 마음은 이해하겠는데, 제 마음은 누가 이해해주냐”라며 “제가 군 전역할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할머니가 엄마 같고 아빠 같았다. 고아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엄마를 만나면 제 기분이 해결되겠나”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너, 살짝 삐졌구나. 드문드문 연락하니까 남 같고 서운한 게 있는 것 같다. 냉정하게 봐야 한다. 어머니 상황에서 한번 생각해 보자”고 진지하게 답했다. 이어 “20년이 지나니까 어머니도 여유도 생기고, 남편도 여유가 생겨서 연락했을 거다”라고 의뢰인을 달랬다.
이에 더해 이수근도 “이제 와서 모자간의 끈끈한 정은 안 생긴다. 그냥 아는 분인데, 중요한 분이라서. 궁금해서
또한 이수근은 “지금 행복에 금이 가거나 한다면 어머니를 안 만나야 한다. 만나서 어머니한테 따질 거면 만나지 마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수근은 “지금 필요한 건 영어 공부하라. 이런 고민할 시간에 여동생에게 의사 전달해야 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