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미가 고(故) 김주영 리얼미터 이사 겸 전 MBN 아나운서를 애도했다.
이상미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갑작스러운 네 소식을 듣고 한동안 얼마나 멍하니 앉아 있었는지 모른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옆에 앉은 남편에게 종일 너의 이야기만 하고 또 하고 반복했다. 내 지난 피드 속에서 너는 아직도 이렇게 환한데... 아주 가깝진 않았어도 함께 방송하면서 내가 본 너의 모습은 대본 여백 빽빽하게 할 말을 준비해 적어오는, 작은 부탁도 흔쾌히 들어주고 도와주는, 성실하고 정말 착한, 너무 착한 그런 동생이었다"라고 고인의 생전 모습을 회상했다.
이상미는 "내가 '더룸' 마지막 방송을 했던 날에도 너는 나의 앞날을 응원해주었구나. 주영아 편안하기를 행복하기를. 네가 있는 곳에서 더 환하게 웃을 수 있기를...기도할게"라고 故 김주영을 추모했다.
이상미는 지난 2월까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 외전 '더룸'을 진행했고, 김주영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미래 전략연구소 이사로 재직하며 '뉴스공장'에 고정 출연해 이상미와 인연을 맺었다.
누리꾼들은 "저도 소식 듣고 너무 놀랐어요. 심장마비라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김주영 아나운서 좋은 곳에서 아픔과 고통 없이 편하게 쉴 수 있길 바랍니다", "왜 하늘은 열심히 살아야 하는 좋은 인재들을 이렇게 일찍 데려가는 걸까요"라며 이상미와 함께 추모 댓글을 남겼다.
한편, 김주영은 전 MBN 아나운서 겸 리얼미터 이사는 지난 2일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4일 발인이 엄수됐다.
<다음은 이상미 인스타그램 추모 글 전문.>
갑작스러운 네 소식을 듣고 한동안 얼마나 멍하니 앉아 있었는지 모른다.
옆에 앉은 남편에게 종일 너의 이야기만 하고 또 하고 반복했다. 내 지난 피드 속에서 너는 아직도 이렇게 환한데... 아주 가깝진 않았어도 함께 방송하면서 내가 본 너의 모습은 대본 여
내가 '더룸' 마지막 방송을 했던 날에도 너는 나의 앞날을 응원해주었구나. 주영아 편안하기를 행복하기를. 네가 있는 곳에서 더 환하게 웃을 수 있기를...기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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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상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