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법원에 '정인이 사건'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함연지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을까. 다시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다가 가슴이 아파서 정지했다가 재생했다가를 반복하고. 마치 제가 배를 맞은 듯 배를 움켜쥐고 울면서 봤어요. 이런 일이 다시는 어느 아기에게도 일어나지 않길. 어른들이 바꿀게. 정인아 미안해"라고 덧붙였다.
함연지는 "진정서 제출 완료하였습니다"라며 정인이와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행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정인이는 왜 죽었나?'편이 방송됐다.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잦은 폭행으로 271일 만에 세상을 떠난 정인 양 사망 사건을 다뤘다. 방송 이후 양부모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가 하면 정인 양의 추모를 비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을 비롯해 배우 이민정, 고소영 등 스타들도 양부모 강력 처벌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가 하면 정인 양을 추모하고 있다.
함연지는 글과 함께 '정인아 미안해. 어른들이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적은 손글씨 사진을 게재했다.
누리꾼들은 "이 글 보신 분들...정인이를 위해 진정서 한 통씩 부탁드려요", "몇 번을 생각해봐도 화가 나네요", "아기가 이 세상이 차갑고 아프기만 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눈을 감았을 것 같아 가슴이 미어지네요"라고 반응했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송된 뒤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3일 공식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체 공개로 ‘정인이 진정서 양식 파일’을 공유했다. 협회 측은 공지문에서 해당 진정서에 주민
한편 함연지는 국내 굴지의 식품 업체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장녀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동갑내기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함연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