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뚜막 고양이가 2021년 첫 가왕에 올랐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부뚜막 고양이의 8연승 도전이 공개됐다.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힘내소와 12월의 기적이 각각 거미의 '기억살실'과 박원의 '노력'을 선곡해 불렀다. 치열한 접전 끝에 11 대 10으로 힘내소가 승리했다.
12월의 기적의 정체는 빅톤의 허찬. 허차는 "부뚜막 고양이가 누구인지 알 것 같다"면서 "너무 감동 받았다. 반해서 같이 듀엣을 해보고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두 번째 무대는 카운트다운과 십이지신이 벌였다. 두 사람은 각각 무한궤도의 '그대에게'와 김현식의 '사랑했어요'를 열창했다. 결과는 18 대 3으로 십이지신이 승리했다.
카운트다운의 정체는 소호대의 신현우. 신현우는 미국에 거주중이나 '복면가왕' 출연을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는 놀라운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신현우는 "팬들에게 받은 팬레터를 타임캡슐에 보관해뒀다가 열어봤다. 추억이 생각나 용기를 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셀프 은퇴식을 하러 나왔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신현우는 팬들에 "꼭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서 용기를 냈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3라운드에서 힘내소는 김동률의 '오래된 노래'를 십이지신은 김혜림의 '디디디'를 불렀다. 대결 결과 힘내소가 가왕과 맞붙게 됐다.
십이지신은 댄스가수 박남정. 박남정은 "가요계에 오래 기억될 수 있는 가수로 남고싶다"고 말했다.
가왕 부뚜막 고양이는 자우림의 '영원히 영원히' 무대를 꾸몄다. 이번 무대에서도 독보적인 음색이 돋보였다. 연예인 판정단을 감탄하게 만든 부뚜막 고양이는 16표를 차지하며 5표를 차지한 힘내
힘내소는 라포엠의 정민성. 정민성은 "(과거 출연했던) '팬텀싱어' 선배님들 성적이 안좋았다"면서 "가왕이 되려고 나왔다"고 마지막 무대에서 좌절된 포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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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