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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현은 ‘펜트하우스’ 출연 후 SNS 팔로워 수가 급격히 늘었다고 했다. 제공|샛별당엔터테인먼트 |
막장 논란에도 높은 시청률과 뜨거운 화제성을 몰고 다닌 드라마가 있다. 바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다. 1회 9.2%(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한 ‘펜트하우스’는 거의 매회 자체 기록을 경신했고, 17회가 24%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 중이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드라마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다양한 인물군과 계급으로 나눠진 악인들의 컬래버레이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그중 ‘어린 악녀’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한지현(24)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지현은 ‘펜트하우스’ 시즌1 종영을 앞둔 소감을 묻자 “바로 시즌2 촬영에 들어가서 그런지 아직 끝난 기분은 들지 않는다. 시즌1을 보고 모니터링하면서 어떻게 연기해야 하는지 선배들을 보며 더 많이 배웠다”라고 답했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는 “가족들이 정말 좋아하고 친구들과 지인들에게도 전화가 많이 왔다. 그런데 밖에 나가면 아무도 못 알아본다. 평소에 화장도 안 하고 편하게 하고 다녀서 그런가 보다.(웃음) 다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급격히 늘어서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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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트하우스’에서 ‘어린 악녀’ 주석경 역을 연기한 배우 한지현. 제공|샛별당엔터테인먼트 |
“저는 석경이를 보면서 감정에 솔직하다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보면 겉과 속이 다른 것 같지만, 석경이는 숨긴다고 숨겨도 이중성이 티가 나는 아이로 보였거든요. 그래서 애정결핍에 욕망이 많은 아이라고 설정을 잡았고, 제 나름대로 ‘상처받은 사냥개’ 같은 느낌이라고 추상적인 이미지를 생각했어요. 촬영하면서는 그걸 표현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한지현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사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해야 하는데 촬영장에서는 아직 떨려서 집중을 하지 못한 것 같다. 또 디테일한 부분을 잘 묘사해야 하는데 카메라가 익숙하지 않아 시선처리와 행동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아직 멀었구나’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엄기준, 이지아와 합을 맞췄던 신을 꼽았다. 그는 “극 중 엄마한테 대드는 신이나 유학 안 간다고 아빠에게 매달리는 신이 생각난다. 아무래도 부모님과 마주하는 장면들이 석경이의 가장 주요한 상처랑 관련이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지금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크다. ‘더 잘 찍을걸’, ‘더 해볼걸’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라고 답했다.
극중 아빠, 엄마인 엄기준, 이지아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두 분 모두 따뜻하다”라고 운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