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구구단 멤버 세정이 해체 심경을 밝혔습니다.
세정은 어제(31일) 인스타그램에 "이제야 스케줄이 끝나 하나하나 돌아보며 글을 올려본다"면서 구구단 해체에 대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지난 2016년 데뷔한 9인조 걸그룹 구구단은 어제(31일)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하고 해체했습니다.
세정은 "같이 팀으로 연습을 해온 지 어언 년차수로는 6년이 되어간다. 15년 '프로듀스101' 오디션 제안이 들어왔을 때에도 피디님 앞에 앉아 '저는 언니들과 함께 데뷔를 준비할 거고 곧 데뷔할 거라 괜찮습니다! 참여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이야기하던 게 기억이 난다"고 멤버들과 추억을 돌이켜봤습니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저는 당연히 멤버들과 함께 시작할 거라는 마음속 깊은 믿음이 있어왔던 것 같다. 우리의 능력치도 그만큼 믿었고 다들 너무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저는 늘 느꼈다"면서 "사회생활에 필요한 작은 사소한 행동부터 그룹으로써 갖춰야 할 많은 정신들을 하나 하나 알려주고 설득시켜준게 바로 멤버들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세정은 멤버들을 하나씩 나열하며 추억을 되새긴 뒤 "소중할 수밖에 없고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구구단이라는 우리의 팀은 비록 내일이면 이름의 효력이 사라지지만 함께했던 순간과 시간들 그리고 우리만 알고 있을 여러 추억들은 영원히 우리의 한 페이지에 머무를 거라고 장담하며 허전한 마음을 달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꿈 꿀 수 있었던 지난 4년 6개월이 행복하고 늘 미안했다. 수많은 이야기와 마음을 담은 말을 어떠한 글로 남기기엔 너무 복잡하고 , 우리만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이 마음들을 남이 짐작하고 오해
세정은 또 "영원히 행복한 기억으로 남게 될 구구단과 단짝(구구단 팬클럽) 사랑합니다"라며 멤버들과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