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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러시아 출신 에카테리나 가족의 집콕 올림픽이 공개됐다.
3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10년 차 영국 출신 제이슨, 한국살이 14년 차 미국 출신 패트릭, 한국살이 5년 차 러시아 출신 에카테리나가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패트릭과 제이슨은 아들 로건과 이든과 함께 여행에 나섰다. 특히 패트릭의 아들 로건은 기차덕후. 이에 SRT를 탄 로건은 열차에 올라서 "이게 한국에서 가장 빠른 기차냐"고 설렌 모습을 드러냈다. 패트릭은 "300km/h다. 엄청 빠르니까 꽉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알베르토는 "집이 잠실인데 SRT 출발이 수서역이다. 최근 평택에 가는데 20분 걸리더라. 출발하자마자 도착한 느낌이었다. 대구도 2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고 SRT를 찬양했다. 이어 "한국은 기차가 잘 연착하지 않는다. 12년 전에 무궁화호를 타고 춘천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 5분 연착 됐다고 담당자가 나와서 사과하더라. 이탈리아에서 5분 연착은 기본"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두 번째 테마로 비행기 덕후인 이든을 위해 경량비행기 체험에 나섰다. 아빠 제이슨은 “여행을 다니면서 큰 비행기는 많이 탔지만, 경량비행기는 탈 기회가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비행기를 실물 영접한 이든은 겁에 질려서 탑승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이든이는 “무서웠다. 작은 비행기에서 소리가 너무 크고, 프로펠러가 고장 날 수 있으니까. 큰 비행기는 엔진이 커서 고장이 안나고 안 무섭다”고 밝혔다. 김준현은 “전문가가 있어서 안전엔 문제가 없다”라며 “(아빠가) 야심차게 준비했는데 어쩌냐”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든이와 달리, 6살 로건은 탑승했지만, 나이 제한으로 체험을 하지 못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신 아이들 대신 패트릭이 유일하게 탑승했고 그는 “누군가는 타야 했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목장체험 테마파크를 방문한 이든과 로건은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하고 숲속 펜션으로 향했다. 이에 MC 박지민 아나운서는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때문에 요즘 숲캉스가 유행"이라고 말했다. 김준현도 "숲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하다"고 받아쳤고, 알베르토 역시 "아이들과 집에만 있을 수 없다. 숲이 대안"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두 번째 주인공으로 러시아 출신으로 한국살이 5년차인 에카테리나 가족이 등장했다. 에카테리나는 남편 데니스와 러시아인 최초로 제주에서 결혼하고 한국에 정착했다고. 그는 “제주에 한 번 간 적이 있는데 정말 아름다운 섬이더라. 한국에 온 적 없는 가족들에게 제주의 풍경을 공유하고 싶어서 제주에서 결혼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에카테리나 부부는 코로나19로 활발하게 놀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서 거실에서 ‘집콕’ 올림픽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체조 강국 러시아 출신답게 유연성이 필요한 고난도 놀이를 가족 모두 척척 해냈다. 하지만 즐거운 분위기도 잠시, 부부가 어린 막내에게 핸디캡을 주자, 불만 폭발한 사이먼이 반항하는 모습으로 에카테리나 가족이 냉전 분위기로 위기감을 자아냈다.
결국 데니스가 아들 사이먼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마음이 풀리도록 함께 걸었고, 우연찮게 하늘에 뜬 무지개를 보고서 기분이 풀린 사이먼이 귀가해서 엄마 에카테리나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화해하는 훈훈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어 에카테리나가 처음 만든 김치찌개를 먹으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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