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세계 석학들의 경제 진단과 해법을 다룬 KBS1 신년특별기획 ‘코로노믹스 (COROna-ecoNomics)’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2020년, 갑작스레 나타난 코로나19는 기존 세계 경제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코로나19 확진자 8천만 명. 전문가들은 더 이상 바이러스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뉴노멀(새로운 표준)’을 정립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 세계적인 석학들의 경제 진단과 그들이 말하는 해법을 들어본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제프리 삭스(컬럼비아대 석좌교수), 제레미 리프킨(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 리처드 프리먼(하버드대 석좌교수), 브랑코 밀라노비치(뉴욕시립대 석좌교수), 제이슨 솅커(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 회장), 자크 아탈리(경제학자) 등 쟁쟁한 세계 석학과 전문가들이 화상으로 출연해 팬데믹을 넘어 우리가 가야할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1부는 ‘불안한 세계: 코로나19가 만든 생존에 대한 불안’를 주제로 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인간에게 ‘생존’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는 어느덧 약 180만 명. 하지만 신체적인 위협과는 별개로, 앞으로 어떻게 생계를 이어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경제적 생존’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미국 LA에서 차박 노숙을 하는 28세 청년 에스텐 누니아와 벼랑 끝까지 몰린 국내 자영업자들과 실직자 청년 등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국내외 사례자들을 만나보았다. 삶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은 무엇인지 복지 선진국 ‘스웨덴’과 자영업자에 대해 아낌없이 지원을 하고 있는 ‘독일’의 사례를 살펴보았다.
2부는 ‘위험한 질서: 가장 취약한 곳을 파고든 팬데믹’을 이야기한다. 코로나19는 전세계를 한꺼번에 덮쳤으나 그 충격은 공평하지 않았다. 가장 먼저 취약한 곳을 공격한 팬데믹은 기존의 빈부 격차를 극화시켰다. 심각한 경제적 양극화로 태국과 브라질 시민들은 분노했고, 아마존의 노동자들은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그 사이 아마존의 주가는 64% 올랐다. 가난한 지역이 가장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했고, 감염 후에도 가장 타격을 받는 건 불평등을 겪는 노동자들이었다.
국내상황도 다르지 않다. 코로나19는 청소노동자와 택배 기사 등 필수노동자를 가장 먼저 소외시켰다. 불평등이 만드는 불안한 사회 속 K자형 회복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분배구조를 구조조정하기 위해 우리사회는 무엇이 필요할까. 코로나19가 드러낸 세계적인 불평등을 다루고 대안을 살펴본다.
3부는 ‘회복의 시대: 코로나 시대, 생존의 필수 조건 협력’을 주제로 한다. 2020년 12월 14일, 미국은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코로나19 백신이 무너진 경제를 회복시키는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을까. 바이러스가 초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전문가들은 ‘공동체’와 ‘협력’을 강조한다.
팬데믹 상황은 한 개인이나 정부가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다행스럽게도 국내외에서 협력을 통한 공존의 모색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장고도 마을의 바지락 공동작업과 가사관리서비스를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형 협동조합 ‘라이프매직케어협동조합’ 등 국내외 사회적협동조합은 서로 이익을 창출하며 이를 나누고 있다. 기업들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 중이다. 국내 한 대기업은 협력사들과 상생하며 ‘미래에 대한 투자’
1부는 2021년 1월 1일 오후 10시, 2부는 1월 2일 오후 9시 40분, 3부는 1월 3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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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