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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C 엘키 계약해지설 자필편지로 의미심장 심경고백 사진=DB |
엘키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편지를 여러 버전으로 게재했다.
그는 팬클럽 체셔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함께한 시간들 덕분에 아마 우리 체셔들도 내 마음과 성격을 어느 정도 알 거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에게 행복을 나눠드릴 수 있게 나는 항상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여러분들께 더 많은 작품들을 보여드리고 싶었으나 이게 정말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항상 나를 기다려준 여러분들께 선물을 드릴 수 있는 기회조차 없어서 정말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엘키는 “그동안 나는 좋은 아티스트가 되지 못한 것 같다”라며 “적어도 여러분들을 위해 더 노력했어야 했는데 나는 아직 만족스럽지가 않다. 그래서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걸 해드리고 싶고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더 이상 그냥 놔둘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지난 5년 간의 추억이 소중했다고 언급하며, 자신이 그동안 쌓은 경험들을 앞으로 잘 활용해나가겠다는 포부도 담았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이 앞으로 더 활짝 웃을 수 있게 해드리겠다. 나는 여전히 그 초짐 잊지 않고 언제나 노력하는 엘키다. 우리 손 잡고 계속 함께 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이하 엘키 자필편지 전문
사랑하는 체셔에게
체셔들한테 하고 싶은 말 있는데 잠깐 시간을 내서 읽어 줄 수 있을까요?
거의 6년이 되어가네요.
오디션부터 시작해서 데뷔하고 드디어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우리 서로 친해지고 이제 체셔와 저의 사이는 정말 많이 든든하고 우리의 사랑은 제게 너무나도 소중해요.
모든 활동, 매번 무대할 때마다, 그리고 모든 앨범을 준비할 때 전 항상 체셔를 생각하며 힘을 얻었고 완성을 할 수 있었어요.
이것뿐만 아니라 가끔 기분이 우울할 때가 있는데 체셔들의 따뜻한 메시지들 덕에 이겨낼 수 있었어요.
한 번은 슬럼프가 와서 혼자 해외 여행을 급하게 다녀온 적 있었어요.
여행을 마치고 공항에서 대기할 때 마음 정리하면서 글을 올렸었는데 그 밑에 달린 여러분의 댓글들을 하나씩 읽다가 눈물이 멈추지 못할 정도로 감동을 받았었어요.
그때 외에도 이런 잊지 못할 순간들 정말 너무너무 많아요.
함께한 시간들 덕분에 아마 우리 체셔들도 제 마음과 성격을 어느 정도 알 거라고 생각해요.
여러분들에게 행복을 나눠드릴 수 있게 저는 항상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걸 통해 우리 체셔들이 힘을 받고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어요.
그렇지만 아쉽게도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지 못할 때가 많았죠.
이 길을 걸어오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런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다가올 때마다 정말 스스로가 너무 무능력하다고 느껴지고 많이 답답했어요.
저는 여러분들께 더 많은 작품들을 보여드리고 싶었으나 이게 정말 마음대로 되지 않네요.
항상 저를 기다려준 여러분들께 선물을 드릴 수 있는 기회조차 없어서 정말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
그동안 저는 좋은 아티스트가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여러분들을 위해 더 노력했어야 했는데 저는 아직 만족스럽지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걸 해드리고 싶고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더 이상 그냥 놔둘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지난 5년 동안 정말 너무 소중한 추억들로 가득 채웠어요.
그동안 쌓인 경험, 그리고 제가 배운 것들을 잘 활용해서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해주시고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여러분들이 앞으로 더 활짝 웃을 수 있게 해드릴게요.
저는 여전히 그 초심 잊지 않고 언제나 노력하는 엘키예요.
우리 손 잡고 계속 함께 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함께라면 저는 두려울 게 없어요.
여러분들이 바로 제
여기서 멤버들한테도 고맙다는 말 한 번 더 하고 싶어요.
언제나 응원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도 같이 모여서 노래하고 춤 추기로 한 약속을 잊으면 안돼요~~
저 항상 응원하고 있을게요!
많이 많이 사랑해요!
2020년 12월 30일 엘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