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이슈]구구단 해체, 오늘(31일) 4년 활동 마침표…샐리 폭로 `회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구구단이 데뷔 4년 만에 해체한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데뷔 후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오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구구단이 오는 12월 31일을 끝으로 공식적인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고 구구단의 해체를 알렸다.
소속사는 “당사와 구구단 멤버들은 오랜 시간 진중하고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그룹 활동을 종료하기로 최종 협의했다”면서 “비록 그룹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당사는 멤버들의 음악, 연기 등 다양한 개인 활동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 전했다.
팬들로서는 갑작스러웠을 해체 발표인 만큼 감사와 죄스러운 마음을 함께 전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그동안 보내주신 큰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구구단을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구구단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멤버 세정, 미나가 소속된 그룹으로 데뷔 때부터 주목 받았다. 2016년 9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지만, 2018년 멤버 혜연이 건강 및 진로 문제로 팀을 탈퇴하면서 하나, 미미, 나영, 해빈, 세정, 소이, 샐리, 미나 8인조로 재편되며 한 차례 시련을 겪었다.

이후 구구단은 ‘초코코(Chococo)’, '더 부츠(The Boots)', '낫 댓 타입(Not That Type)'을 발표했으며 구구단 오구오구(미나, 혜연), 구구단 세미나(세정, 미나, 나영) 등 유닛 활동에도 나섰다. 하지만 치열한 걸그룹 대전 속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이들은 이후 팀 활동보다는 멤버 개별 활동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18년 11월 이후 약 2년간 완전체 활동을 하지 않아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던 구구단의 근황은 중국인 멤버 샐리의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안한 기류가 포착되기도 했다.
중국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창조영 2020 (创造营2020)’ 최종 순위 6위에 올라 ‘경당소녀303(硬糖少女303)’로 합류하는 등 현지 활동에 나선 샐리가 지난 5월 한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멤버간 인지도 차이에 따른 미묘한 불화와 갈등을 언급했던 것.
이후에도 이렇다 할 활동이 없던 구구단은 결국 2020년 12월 31일을 끝으로 공식적으로 팀을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샐리의 발언은 구구단 와해의 예고인 셈이 된 것. 팬들의 안타까움 속 팀 활동을 마감하는 구구단 멤버들은 향후 음악, 연기 등 개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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