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에 종영한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40대에 노산을 겪은 워킹맘 오현진 역을 생동감 있게 보여준 배우 엄지원의 화보가 공개됐다.
‘산후조리원’가 하이퍼리얼리즘을 지향하며 현실적인 이야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은 것에 대해 엄지원은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여자의 시선으로 여성의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이 그대로 쓰인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거기에 공감해 주셔서 의미가 크다. 또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많은 ‘조동(조리원 동기)’배우들이 사랑을 받아 다음 작품으로 이어지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그걸 이룬 것 같아 좋다”라고 밝혔다.
단순히 모성애, 엄마들의 이야기로 드라마가 국한되지 않고 한 사람의 성장 이야기로 그려지길 바랐다는 엄지원은 “영화 ‘소원’, ‘미씽’에서도 엄마 역할을 했지만 특별한 모성애 코드를 고려하기보다는 한국 사회에서 일하는 여성으로서 내가 느끼는 걸 풀어보고 싶었다. 배우로서 대중과 이야기로 소통할 수 있는 내 그릇이 어느 정도인지 도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친한 동료 배우들과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같은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해온 엄지원은 “선생님들이 서로 ‘오빠’ ‘누나’라고 부르는 걸 보면 기분이 되게 이상한데, 나중에 선생님들 연배가 되면 우리도 후배들에게 그렇게 보이
한편 엄지원이 출연하는 영화 ‘방법:재차의’(가제)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trdk0114@mk.co.kr
사진l코스모폴리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