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트롯 전국체전` 제주·글로벌, 강적 서울·경상 꺾는 이변 연출...설하윤·진해성·김용빈·오유진 생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제주와 글로벌이 이변을 연출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에서는 2라운드 지역 팀 대결을 펼친 서울·제주·경상·글로벌팀의 활약상이 그려졌다.
서울과 제주가 2라운드 첫 번째 지역별 팀 대결에 나섰다. 서울 F4(마이진·한강·최은찬·임창민)는 김연자의 '아침의 나라에서'를 선곡했다. 마이진은 "코로나 때문에 많이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F4는 희망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제주 탐라걸스(최향·강승연·공서율)는 김지애의 '몰래한 사랑'을 선택했다. 최향은 "한번 제대로 부딪혀 봐야죠. 서울을 잡으면 다 잡은 거 아니겠습니까"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최향은 남다른 실력을 선보이며 감독·코치들과 동료들의 극찬을 받았다.
김연자 감독는 "제가 서울 올림픽 폐막식 때 10만 명 관중 앞에서 '아침의 나라에서' 불렀는데 F4 여러분들과 같이 불렀으면 좋았을 거 같았다"고 F4 무대를 극찬했다. 주영훈은 "저희 팀의 에이스 카드를 던진 겁니다"라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F4가 11표를 받으며 7표에 그친 탐라걸스를 꺾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클라쓰(설하윤·차수빈)는 홍진영의 '오늘밤에'와 윤희상의 '카스바의 여인'을 선택했다. 설하윤과 차수빈은 농염한 호흡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조항조는 "설하윤이 잘해"라고 극찬을 보냈다.
제주 멘도롱보이스(정주형·주미성·고강민)는 윤시내의 '열애'를 선곡했다. 고강민은 내레이션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어 정주형과 주미성의 열창으로 감동을 더했다. 송가인은 "정주형 이분 한방이 있네"라고 박수를 보냈다.
김범룡 감독은 "노래 속에 들어갔어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정주형 씨는 동료 가수 이선희 씨의 초창기 모습 같다"고 극찬했다. 제주 멘도롱보이스가 서울클라쓰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과 제주는 승부르기에 나섰다. 서울팀 주장 마이진은 "무조건 저희 팀 끌고 올라가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제주팀 주장 최향은 "무조건 저희 팀 밀고 올라가겠습니다"라고 맞받아쳤다.
마이진은 임현정의 '그 여자의 마스카라'를 열창했다. 이어 최향은 김연자의 '진정인가요'를 불렀다. 최향이 556점을 얻어 547점에 그친 마이진을 꺾었다. 제주팀이 최종 승리를 차지했다. 고두심 감독은 "눈물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팀 주현미 감독과 홍경민·신유 코치의 상의 끝에 설하윤·한강마이진이 합격자 명단에 들었다. 주현미 감독은 "선택을 못했지만 매력 있는 친구들이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마이진은 "주장 역할을 너무 못해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경상과 글로벌이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경상아가씨(공미란·김성범·오유진)는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로 가창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오 마이 갓김치'(권민정·이시현·미카 차발라·갓스파워)는 한명숙의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매력적인 컨셉으로 꾸미며 이목을 끌었다.
신유는 "'오 마이 갓김치'는 호흡 맞추기 가장 어려웠을 텐데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 가장 밸런스가 맞았다"고 극찬했다. 경상아가씨와 '오 마이 갓김치'는 각각 9표를 획득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상싸나이(진해성·김용빈·손세운)는 최석준의 '꽃을 든 남자'로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보쌈(재하·김윤길·완이화)은 김수희의 '애모'를 애절하게 부르며 감동을 자아냈다. 글로벌팀이 강적 경상팀을 꺾는 이별을 연출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경상팀 김용빈·오유진·진해성이 가까스로 생존했다.
한편 ‘트롯 전국체전’은 전국 팔도의 대표 가수에서 글로벌 K-트로트의 주역이 될 새 얼굴을 찾기 위한 KBS의 대형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