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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행어사’ 김명수 권나라 이이경 사진=아이윌 미디어 |
지난 21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연출 김정민‧극본 박성훈, 강민선‧제작 아이윌 미디어, 이하 ‘암행어사’)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2회 분당 최고 시청률 7.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순풍을 탄 ‘암행어사’는 빠른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 입체적인 캐릭터의 향연 등으로 호평을 얻으며 KBS 전매특허인 청춘 사극의 저력을 입증했다. 남녀노소 불문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전 연령층에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한 ‘암행어사’만의 매력은 무엇인지 분석했다.
먼저 ‘암행어사’는 난세에 나타난 영웅이라는 소재를 통해 속이 뻥 뚫리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조선판 킹스맨’이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암행어사는 악의 무리를 처단하고 어려운 이들을 구제하는 인물이다. 힘없는 백성들이 억울한 상황에 몰렸을 때 울려 퍼지는 “암행어사 출두요!”는 단번에 상황을 반전시키며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준다.
선이 악을 징벌하는 순간의 짜릿한 희열,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대리만족은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확실한 요소다. 옳고 그른 것의 경계가 무뎌진 현대사회에서 ‘암행어사’는 권선징악이라는 오래된 가치를 수호하며 시청자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극의 분위기 역시 ‘암행어사’만이 지닌 특별한 매력 중 하나다. 김명수(성이겸 역), 권나라(홍다인 역), 이이경(박춘삼 역) 등 청춘 배우들의 통통 튀는 케미스트리, 명쾌하고 스릴 넘치는 추적과 수사 과정, 드라마 전반을 아우르는 코믹 요소가 사극을 좋아하는 연령층뿐만 아니라 젊은층에게도 어필, 남녀노소 모두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함께 선사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연출을 맡은 김정민 감독은 “‘암행어사’의 가장 큰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