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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트의 민족’ 안성준 김소연 김재롱 더블레스 TOP4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트로트의 민족’ 캡처 |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트로트의 민족’ 10회에서는 준결승전 1-2차 미션이 펼쳐져, 대망의 결승전에 오를 TOP4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시청률 15.8%(이하 전국/2부 기준)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9%까지 치솟았으며, 결승전 진출자 ‘TOP4'를 발표하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3.8%(2부 기준)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10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한 것은 물론, 금요 예능 전체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주 엔딩을 장식했던 김재롱-유지나의 컬래버 무대가 오프닝을 꾸몄다.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쇼 무대에서 김재롱은 ‘쇼쇼쇼’를 부르며 마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국악 트로트 디바’ 유지나는 시원시원한 국악 창법의 고음을 발사해 모두를 전율케 했다.
다음으로는 12세 트로트 천재 김민건과 ‘트로트계의 섹시 디바’ 서지오가 손을 잡고 등장해 ‘돌리도’ 무대를 꾸몄다. 김민건이 고안한 업그레이드 안무로 시선을 강탈한 두 사람은 역대급 텐션으로 무대를 뒤집어 놓았다. 하지만 김민건은 평소보다 아쉬운 무대라는 생각에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트로트 원석’ 김소연은 ‘트로트 여왕’ 김혜연과 컬래버 무대를 선보였다. 김혜연의 ‘최고다 당신’을 선곡한 두 사람은 매일 같이 김혜연의 집에서 맹연습을 했다. 특히 김혜연은 김소연의 체력 관리는 물론, 밀당 창법까지 전수해줘 ‘맞춤 교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혜연의 특훈 덕분에 김소연은 한치의 오차 없는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으로 안성준과 배일호가 ‘99.9’를 선곡해 파격 컬래버 무대를 꾸몄다. 안성준은 “배일호 선배님의 상남자 DNA를 물려받고 싶어서 러브콜을 보냈다”라며 배일호표 ‘99.9’를 새롭게 편곡했다. “노래 인생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랩을 시도해 본다”라는 배일호는 안성준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랩 파트를 찰떡 소화해 '99.9'의 흥을 돋웠다. 모든 심사위원들이 “상상초월!”이라며 극찬을 퍼부은 가운데, 두 사람의 무대는 TOP8의 1차 미션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곧이어 준결승전 2차 미션 '내 인생의 트로트' 개인곡 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무대는 심사위원 점수가 700점, ‘국민 투표단’ 점수가 300점으로 배분돼 있으며 2차 ‘국민 투표단’ 점수만 뺀 1-2차 합산 점수가 무대 직후 공개되고, TOP8이 모두 무대를 끝내면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자로 김혜진이 ‘그 여자의 마스카라’를 들고 무대에 섰다. 그는 “이 노래를 들으며 트로트의 매력을 알게 됐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호소력 짙은 무대에 김현철 심사위원은 “김혜진 특유의 비음이 듣기 좋았다”고 평했다.
이어 김민건은 우쿨렐레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앞서 1차 미션 후 한 시간 가까이 울었다는 그는 MC 전현무가 “지금은 괜찮냐?”라고 묻자 마이크를 잡은 손을 떨었다. 다행히 ‘오락실’ 무대를 무사히 마쳤다.
김재롱은 트렌치 코트로 한껏 분위기를 내고, 배일호의 ‘폼나게 살거야’를 열창했다. 그는 “한번 사는 인생 폼 나게 살고 싶어서 이 곡을 골랐다”면서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미용실에 가서 헤어 스타일링을 받고 왔다”고 말했다. 젝스키스의 ‘폼생폼사’와 믹싱한 파격 곡 전개에, 모두가 감탄을 연발했다.
뒤이어 ‘천상의 하모니’ 더블레스가 진성의 ‘가지마’를, ‘정가 천재’ 장명서가 김정희의 ‘개여울’을, ‘트로트계의 멀티 플레이어’ 송민준이 나훈아의 ‘울 아버지’, 김소연이 ‘나는 열일곱 살이에요’와 ‘낭랑 18세’를 합친 노래를 불러 엎치락뒤치락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안성준이 나훈아의 ‘잡초’를 선곡해 무대에 섰다. “그동안 잡초 같은 인생을 살아왔기에 이번엔 꽃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그는 꽃무늬 재킷을 입고 아이돌 분위기 물씬 풍기는 파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