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윤 "숨만 쉬어도 월 400”VS김미려 “너도 돈 벌어와” 갈등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개그우먼 김미려와 정성윤 부부가 생활비 문제로 갈등에 휩싸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지출 문제를 두고 다투는 개그우먼 김미려와 그의 남편 정성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성윤은 집 앞에 가득 쌓인 택배를 정리하며 아침부터 아내 김미려에게 잔소리를 시작했다. 딸기, 샤인머스켓, 물티슈를 보며 "당분간은 사지 마라. 내가 살 때 되면 확인해보고 알려주겠다. 있는데 왜 또 샀냐"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성윤이 딸 모아의 학습비로 나가는 지출 액수를 보며 "두 아이 합쳐 20만 원이나 나간다. 이번 달 난방비가 14만 5000원 나왔다. 겨울이 되면 훨씬 더 나올 텐데, 전반적으로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숨만 쉬어도 나가는 게 4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김미려는 이에 "네 가족 사는데 다 그 정도는 나간다"고 대수롭지 않게 데꾸했다. 하지만 정성윤은 끊임없이 잔소리는 해댔고, 결국 김미려는 "그만해라. 애들 앞에서 돈 얘기 하지 말라"고 화를 냈다.
갈등은 축의금 문제에서 계속됐다. 김미려가 "50만원은 빼놔라 지인의 축의금으로 50만원을 내야 한다. 친한 동생이다"라고 말하자 정성윤은 "그렇게 많이 하냐 너무 많다. 연말이라 돈 나갈 곳이 엄청 많다. 이온이 안경도 다시 해야 되고, 모아는 곧 초등학교에 들어간다"며 반대했다.
이에 김미려는 "8년 전 우리 결혼할 때, 걔는 흙을 파먹으면서도 50만원을 했다. 그때랑 시간이 얼마나 흘렀냐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라고 말하자 표정이 굳어진 정성윤은 "체면도 좋고 의리도 좋다. 지금 우리 처한 현실이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미려는 "우리 현실이 그렇게 나쁘지만 않다. 더 열심히 일해서 열심히 벌면 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성윤은 "사료랑 간식이랑 당장 먹지도 않을 건데 왜 많이 시키냐"라며 잔소리를 계속했고, 결국 참지 못한 김미려는 "반려견은 사료 협찬이라도 받아온다"며 "여보도 나가서 밥값 벌어와라"라고 폭발했다. 설움이 받친 정성윤은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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