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스트롯2’ 김의영이 재도전한 무대로 극찬을 받았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에서는 아이돌부, 중고등부, 현역부와 직장인부 등 다양한 부서의 트로트 도전자들의 경연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지난주 아이돌부 홍지윤은 올하트를 받은 무대로 200만뷰를 돌파해 큰 화제를 모았다. '엄마 아리랑'을 엄청난 성량으로 부른 홍지윤의 무대에 조영수 작곡가는 “좋은 음색과 테크닉과 가창력까지 가졌다. 대형가수로 될 재목”이라고 극찬했고, 장윤정도 “TOP5도 무리 없을 것 같다”고 실력을 인정했다.
이어 JYP 공채 오디션 1등 출신으로 플레이백 황우림이 홍진영의 '사랑은 꽃잎처럼'을 선곡해서 섹시 댄스로 시선을 끌며 13하트를 얻어 예비합격에 올랐다. 이어 남녀공학, 파이브돌스 출신으로 다양한 오디션에 도전했던 실력자 허찬미가 출격했다. 허찬미는 '아빠의 청춘'을 열창했고 다양한 호평 속에 올하트를 받고 본선에 직행했다.
이어 4기 바나나걸로 데뷔한 김사은이 6년차 주부로 돌아와 무대에 섰다. 뮤지컬 배우이자 슈퍼주니어 성민의 아내인 그녀는 방실이의 '서울탱고'를 열창해서 14하트를 얻었다.
이어진 ‘중고등부’ 무대는 송유진이 맑은 음색으로 ‘사랑의 와이파이’를 불렀지만 긴장한 탓에 실력 발휘를 못해 10하트에 그쳤다. 이어 배호의 ‘누가 울어’를 부른 이예은은 정동원 도플갱어로 소름 돋는 무대를 만들었다. 마스터 중 유일하게 하트를 안준 박선주는 ‘포스트 정동원’이 아니라 개성있는 이예은만의 무대를 기대한다고 아낌없는 조언을 전했다.
이어 성민지가 간드러진 무대로 '세월강'을 불러서 올하트를 받고 눈물을 터트렸다. 조영수 작곡가는 성민지의 트롯 창법과 기교, 노래 몰입도 등을 폭풍 칭찬했다. 중고등부 마지막 도전자는 트로트 오디션을 휩쓸며 이번 참가자들의 강력한 라이벌로 우뚝 선 전유진으로 금잔디의 '서울 가 살자'를 열창해 역시 올하트를 획득했다. 긴장해서 초반에 음정이 흔들렸지만, 박선주는 탄탄한 기본기를 칭찬했고 "재능만큼 타고난 재주는 없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낯익은 얼굴이 유독 많은 현역부 A조의 등장에 장내는 술렁거렸다. 특히 송가인, 임영웅 등이 진을 배출한 만큼 현역부에 대한 마스터들의 기대도 높은 바. 가장 먼저 소유미는 장윤정의 ‘스타킹’을 불렀으나 실력을 뽐내기엔 실패한 선곡으로 혹평을 받고 12하트를 획득했다.
이어 3년차 트롯가수 진달래는 임영웅과 친분이 있었다. KBS1 '아침마당' 코너인 '도전 꿈의 무대' 편에 함께 출연했고, 진달래가 임영웅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해 관심을 모았다. 진달래는 천운으로 이겼다고 고백했지만, 임영웅은 “절대 운으로 이기지 않았다. 실력으로 (제가) 진 거다”라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이후 진달래는 이혜리의 '자갈치 아지매'로 14하트를 획득했다. 박선주는 자신만 하트를 주지 않아 “내가 나쁜 사람”이라고 자책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10년차 현역가수 정해진이 이은하의 '최진사댁 셋째 딸'로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며 10하트를 획득하고 아쉬워하면 눈물을 보였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솔로로 서기까지 11년이 걸렸다는 윤희가 손인호의 '나는 울었네'를 열창했지만 중간에 뜬금없이 ‘마리아’ 퍼포먼스를 선보여 혹평을 받아 10하트에 그쳤다.
현역가수에 기대가 큰 만큼 냉혹한 평가가 이어지자, 현역부 출신의 장민호는 “지금 앉아 계신 절대 마스터 분들이 혼내는 게 아니다. 앞으로 당부와 부탁하는 거니까, 준비한 거 최선을 다해 보여달라”고 애정 어린 조언으로 응원했다.
이어서 무대에 오른 주미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2등 인생. 오늘만큼으로 1등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김용임의 '내장산'을 열창해 현역부 A조에서 첫 올하트의 저력을 선보였다. 원곡자인 김용임은 “노래 사랑하죠? 노래 계속하고 싶죠? 2등이면 어떠냐. 더 노력 많이 했잖냐. 1,2등 구애받지 말고 노력하면 끝끝내 된다”고 칭찬했고 “발음을 또박또박 들려줬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박선주는 “단 하나도 단점을 보지 못했다. 너무 멋진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이어진 무대는 히트곡 '자기야'로 유명한 현역부 맏언니 박주희였다. 박주희는 “자기야로 인생이 멈췄다”면서 노래의 명성만큼 빛을 보지 못한 사연을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하지만 흥 넘치는 ‘자기야’로 올하트를 획득하며 데뷔 20년차의 저력을 선보였다. 박주희의 무대를 본 장윤정은 “제가 2003년 트로트로 전향해서 ‘어머나’가 히트를 쳤을 때, 박주희 언니의 ‘자기야’가 나왔다. 막 활동에 불이 붙는데, 제가 나와서 밥그릇 빼앗겨서 미웠을 수도 있는데, 언니가 너무 착하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행사장 갔는데 (성대결절로) 언니가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지금 발성이 예전 목소리가 아니라 노력해서 만들어낸 것”이라면서 “언니 얼굴을 보여주고 노래한 게 너무 잘한 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민호는 박주희가 ‘미스트롯2’에 나가도 될지 문자를 보내왔다면서 친분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뒤 연락이 없어서 무대에 설지 몰랐다고. 이에 박주희가 “화면에 장민호가 늙게 나오더라”며 농을 던졌고 이에 장민호가 “너도 방송으로 봐봐”라며 동갑내기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이후 마스터들은 15개의 하트 중에서 10개 이상을 받은 예비합격자에서 추가합격 명단을 논의했다. 김사은, 이예은, 진달래가 14하트를, 황우림과 소유미가 각각 13하트와 12하트를 획득하고 송유진, 정해진, 윤희는 10하트를 받았다.
한편, 다채로운 직업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직장부B조는 볼거리로 가득했다. 코미디언 겸 점핑 피트니스 강사인 김명선이 강호동-홍진영의 '복을 발로 차버렸어'를 점핑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여 분위기를 후끈하게 만들었고 12하트로 예비합격했다. 김준수는 “찐으로 제일 즐거운 무대였다”면서 직접 무대에 나가 점핑 체험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앵무새와 등장한 공중곡예사 이희민과 여자 레슬링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정은주가 화려한 공중 곡예 쇼와 레슬링 기술을 선보이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화려한 볼거리만큼 노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각각 8하트와 5하트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홍진영의 ‘오늘 밤에’를 선곡한 17년차 방송인 강예빈은 음정, 박자는 물론 댄스까지 모두 기대 이하의 실력으로 역대 최저인 4하트를 받아 역시 탈락했다.
이어진 무대는 ‘타장르부’에서 은가은이 출격했다. 2007년 밴드 메인보컬로 데뷔한 은가은은 ‘스타킹’에서 엘사로 유명해진 주인공으로 댄스와 발라드를 넘나들며 활동했지만 빛을 보지 못하고 트로트로 마지막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성의 ‘님의 등불’로 14하트를 얻었다. 원곡자인 진성은 “저도 이 곡 부를 때 부담될 때가 있다. 그래서 컨디션 안 좋을 때는 잘 안 부른다”면서 “�기는 느낌이 들었다. 리듬감만 찾으면 좋은 소질이 보인다”고 호평했다.
또한 ‘왕년부’에서는 버블시스터즈 출신의 영지가 등장해 특별 마스터 임영웅과 뒤바뀐 사제지간으로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영지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불러 올하트를 획득하고 본선행에 올랐다.
박선주는 “제자 앞에서 노래한다는 게 힘든 마음이 느껴졌을 것”이라면서 “임영웅처럼 부르면 된다”고 조언했다. 임영웅은 “저 분은 동경하던 나의 스타”라며 존경심을 표했고 “일주일 중 가장 기다리던 수업이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수업 당시 영지를 깜짝 성대모사해서 현장을 포복절도케 했다. 영지는 “오늘부터 트로트 스승으로 모시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이어 '미스트롯2'에 신설된 ‘재도전부’가 등장했다. 시즌1에서 9위를 차지한 ‘떡집 딸’ 김소유는 장민호의 ‘내 이름 아시죠’로 재도전했지만 안타깝게도 미리 예고한 단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10하트를 획득했다. 장윤정은 “정통트롯으로 힘을 빼서 보여줬으면 바로 올하트였을텐데”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서 떡볶이집 알바생 김의영이 “코끝을 세우고 다시 도전하게 됐다”면서 예뻐진 외모만큼이나 자신감 넘치는 무대로 고봉산의 '용두산 엘레지'를 열창해 올하트를 얻었다. 2년만의 재도전 무대에 마스터 석에서는 “미쳤다”, “리듬이 살아 있다”, “얼마나 한이 맺혔겠나”고 감탄했고, 김준수는 옆에 앉은 붐에게 “(시즌1에서) 누가 떨어트렸냐”고 티격태격해 재미를 안겼다.
박선주는 “재도전에 정말 정확하게 맞는 분”이라며 “자신감을 갖고 나와서 멋지게 완성도 있게 불러주셨다. 저도 마음속에 진이다”라고 김준수와 함께 마음속 ‘진’에 등극하는 극찬을 받았다. 장윤정 역시 “원래도 정통트롯을 잘 했는데, 그때 없었던 파워가 대단히 늘었다. 흩날렸던 기교가 파워를 타고 흘렀다. TOP5는 무조건 갈 것 같다”고 일취월장한 실력을 칭찬했다.
한편, 다음 예고에서는 팀 미션 경연 무대가 그려져서 향후 기대감을 모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