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분 아깝지 않을 것"…`원나잇` 김성철 김미수 장성범이 온다(종합)

↑ 김미수-김성철-장성범(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KB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김성철 김미수 장성범이 하룻밤 소동극 ‘원 나잇’으로 크리스마스이브 안방극장을 찾는다.
24일 오후 KBS2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의 마지막 작품 ‘원 나잇’(극본 임지은, 연출 이호)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이호 PD와 배우 김성철 김미수 장성범이 참여했다.
‘원 나잇’은 여자친구와 하룻밤 모텔비를 마련하기 위해 중고거래를 나왔던 공시생이 우연히 얻어걸린 1억이 든 돈 가방으로 인해 서로 다른 이해와 욕망이 얽혀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하룻밤 소동극이다.
이호 PD는 ‘원나잇’에 대해 “청춘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단막에서 할 수 있게 돼서 어떻게 접근할까 생각했다. 드라마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면서 솔직하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진지하거나 무겁지 않길 바랐다. 돈 가방을 통해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찍다 보니 너무 무겁지 않게 경쾌하게 청춘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성철은 1억 원이 든 돈가방을 갖게 되는 공시생 동식을, 김미수는 동식의 여자친구이자 임용 공시생 주영을, 장성범은 1억 원을 잃어버린 알바생 기준을 연기한다.
김성철은 “6년째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공시생 역할이다. 그래서 6년 동안 고시만 하다 보니까 감각도 둔해지고 감정도 무뎌져서 작가님께서 모든 욕정이 사라진 아이라고 표현을 해줬다. 동식이도 저도 그런 아이로 캐릭터를 잡고 갔다. 여기 나오는 청춘들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제목이 자극적일 수 있지만, 그것보다 성장기에 집중해주면 여러분께도 메리 크리스마스인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경쾌하고 전개도 빠르고 사건 자체가 흥미롭게 다가와서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저는 캐릭터를 볼 때 처음과 끝이 다른 걸 좋아한다. 동식이가 처음에 보여지는 모습과 마지막 모습이 많이 다를 거다. 그런 반전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 '원나잇' 포스터. 사진|KBS

김미수는 “대본 읽었을 때 거칠었고 현실적인 대본이라고 생각했다. 저도 공감된 부분이 많고, 제 부족한 능력이지만. 시청자들이 공감해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조주영은 7년차 임용고시생이다. 3년째 뜨뜻미지근한 연애를 이어간다. 발랄하고 자기 주관도 뚜렷하고 욕심도 욕망도 많다. 7년이라는 시간이 이 친구를 억누르고 그런 감각을 무디게 한다. 극 안에서 어떤 선택을 해나갈지, 굉장히 흥미로운 인물”이라고 말했다.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원나잇’을 선택한 장성범은 “1년 8개월간 군 복무를 하면서 너무나 일하고 싶었다. ‘원 나잇’ 기준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얻어낸 배역이다. 세 사람이 극을 이끌어가는 게 재미있어서 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했다. 1억 원을 잃는다는 게 흔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 상황에 충실했다”고 덧붙였다.
이호 PD는 김성철 김미수 장성범을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김성철은 요즘 많은 분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많은 작품이 아니었지만, 작품이 끝나면 기억에 나는 배우라 좋게 봤다. 대본을 만들고 나서 제일 먼저 떠오른 게 김성철이었다. 그래서 제안했고, 운 좋게 작업하게 돼서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김미수는 주영이 쉽지 않은 역할이라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집중력 있게 연기해줘서 같이 하게 됐다. 작업 내내 이야기하면서 주영 캐릭터를 잘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장성범은 오디션을 통해서 왔다고 했는데, 제 인맥으로 캐스팅됐다. 예전에 작업을 재미있게 해서 제대하자마자 하자고 했다. 장성범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제대 후 좋은 모습 보여줘서 세 사람과 좋은 작업을 했다”며 “세 배우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거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배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65분 아깝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나잇’은 24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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