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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가 가수 홍진영(35)의 석사 논문을 표절로 최종 판정했다. 이에 따라 석사 및 박사 학위가 취소된다.
23일 조선대학교는 대학원위원회는 "홍진영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로 최종 판정했다"며 "이에 따라 학위 취소를 위한 행정조치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학원위원회는 "지난 2011년부터 논문지도교수에게 부여했던 논문 표절 등 연구 윤리 위반 방지를 위한 지도, 감독 의무를 강화하고 연구 윤리 관리 시스템도 더욱 철저히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진영은 지난달 초, 2009년 5월 조선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 ‘한류 문화 콘텐츠의 해외 수출 방안’이 ‘카피킬러’ 검사 결과에서 74%의 표절률을 보인 사실이 알려지며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홍진영은 자신의 논문 집필 과정에서 행한 과도한 인용에 대해 '당시 관행에 따랐던 일'이라 해명하면서도 "당시 문제없이 통과됐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 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 밝혔다.
이후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것을 요청했고, 약 한 달 여 조사를 거쳐 홍진영의 석사 논문에 대해 표절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 홍진영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면서 “조선대학교 측의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다”고 사과했다. 홍진영은 ”지금도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다. 죄송하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가수 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던 홍진
[광주=박진주 기자,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사진|스타투데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