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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지난 여름의 썰렁한 극장 내부. 영화계는 텅 빈 객석 만큼이나 추운 한 해를 보냈다. 사진|강영국 기자 |
2020년 만큼 얼어붙은 영화시장이 또 있을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대유행은 한국 영화뿐 아니라 전세계 영화계를 위기에 빠뜨렸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큰 선물로 시작한 2020년 한국영화는 코로나19라는 감염질환의 기승에 개봉 연기, 관람객 감소, 멀티플렉스 상영관 축소 등 잇단 암초에 봉착했다.
이런 가운데에도 영화 '반도', '강철비2',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이 개봉해 영화팬과 만났지만, 제대로 된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가을로 접어들며 한 해를 돌아보는 영화 관련 시상식은 축소 또는 취소됐다. 시상식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레드카펫 행사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취소됐다. 거의 모든 행사는 무관중으로 치러져 온라인 중계로 대체 됐으며, 사진과 영상은 주최사에서 제공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아쉽게도, 코로나19는 낮아진 기온에 반비례해 겨울철 다시 활개치며 마지막까지 영화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2020년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영화 제작발표회, 언론시사회 현장과 멀티플렉스 상영관을 사진으로 모아 아쉬움만 가득한 한 해 영화계를 돌아봤다. 부디 20201년은 마스크를 벗고, 다시 극장 나들이를 하고 박수와 환호 가득한 레드카펫에서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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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은 영화 상영관, 사회적 거리두기로 극장가는 내내 썰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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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멀티플렉스 주말 모습. 평소라면 관람객들이 영화 상영시간을 기다리며 북적이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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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상영관이 입점한 쇼핑몰도 한산하다. 올 초 대형 쇼핑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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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빈 운동장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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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언론시사회 풍경. 사전 취재 신청 후 출입 명부를 작성하며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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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관 내에서도 거리두기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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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영화 '결백' 언론시사회.
↑지난 7월 영화 '반도' 시사회.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맞춰 안전하게 진행됐다.
↑영화 '반도'에서 열연한 배우 강동원.
↑지난 11월 열린 제40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병헌. 수상에 감사하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배우들과 제작 관계자들이 지난 2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 이때만 해도 현장에 취재진이 가득했다.
↑이어진 '기생충' 기자간담회에는 취재진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런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라며...
[sumur@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