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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예령이 ‘아내의 맛’에 새롭게 합류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초동안 미모’ 29년차 배우 김예령(55)이 등장, 두 명의 손자를 둔 할머니라고는 믿기지 않는 외모와 철저한 관리로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김예령은 방송 후 2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설레이기도 하고 떨리기도 한다”며 “이렇게 많은 관심을 시청자들께서 가져주시니 ‘아내의 맛’에 합류하길 너무 잘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고정 예능, 그것도 사생활을 공개해야 하는 프로그램이어서 부담감은 없었을까.
“걱정되는 게 있긴 했죠. 저희에겐 어느 때와 다름 없는 소소한 일상이지만 어떻게 보여질지 싶었죠. 아무래도 예능이다 보니 재미 없을까봐.”
김예령은 배우로도 활동했던 딸 김수현과 전직 국가대표 야구선수로 메이저리거 였던 사위 윤석민 등 가족으로 화제가 됐다. 딸 김수현은 대세 배우인 신혜선의 절친이자 ‘문근영 닮은꼴’ 청순한 미모는 물론 뛰어난 요리 솜씨를 자랑했다. 엄마의 냉장고에 반찬을 채워주고,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진수성찬을 차려냈다. 반면, 엄마 김예령은 딸 옷을 탐내는 철없는 행동과 애교 있는 말투로 모녀보다는 자매 같은 케미를 자아내 웃음을 줬다.
김예령은 딸에 대해 “수현이는 친구를 넘어 엄마 같은 딸이다. 항상 제 곁에서 챙겨주는 친정 엄마 같은 존재다. 사람들이 우리 상황이 바뀌었다고 한다. 실제로 자매 같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전했다.
어린 나이에 결혼한 딸 덕분에 50대에 ‘할머니’ 소릴 듣게 됐지만, 육아엔 딸이 더 척척 박사라며 “어떻게 저렇게 잘하나 싶을 정도”란다.
“수현이가 워낙 육아를 잘해서 걱정을 안해요. 육아를 도와준다기 보다 손주들을 자주 보고 싶은 마음에 많이 (집을) 찾는 편이에요. 아이들을 온실 속에 가두기보다는 원하는 걸 응원해주고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의견을 존중해주는 게 가장 가까운 조력자인 부모라 생각해요. 곁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도와줘서 자녀들이 행복하게 커가는 걸 지켜보고 행복함을 느꼈던 저의 기분을 수현이도 경험해봤으면 좋겠어요.”
전직 프로야구 선수였던 윤석민은 장모에겐 어떤 사위일까. 김예령은 “가장으로서 신중하면서도 장난끼 많은 아들같은 사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위의 가장 큰 매력을 묻자 “우리 딸을 매일 행복하게해주고 사랑해주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예령은 이번 방송을 통해 ‘돌싱’이란 사실을 쿨하게 털어놨다. 또, 남자친구 조건으로 “연상은 불가, 연하는 15살까지 가능”이라는 솔직한 연애관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새로운 사랑에 대해 묻자 “제가 꿈꾸는 사랑은... 운명에 순응하게 되는 남자?”라고 답했다.
한편, 김예령은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출신으로 졸업 후 증권사에서 잠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빼어난 미모와 팔색조 매력으로 배우로 변신, 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은 베테랑 배우다.
1992년 영화 ‘백치애인’으로 스크린 데뷔해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 ‘동승’ ‘’라보 마이 라이프‘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에서는 더 친숙한 얼굴이다. KBS ’상두야 학교가자‘ ’구미
JTBC ’뷰티 인사이드‘,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MBN ’설렘주의보‘ 등에도 얼굴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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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아내의 맛’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