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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뱃사공(본명 김진우, 34)이 일명 '유승준법'에 분노한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 44)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뱃사공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몰려다니면서 사람 한 명 망치는 게 그리 재밌냐. 실제로 자기한테 피해 조금이라도 가면 입도 뻥끗 안하고 지 갈길 갈 거면서. 비겁한 인간들 너 자신은 얼마나 깨끗하냐”라는 글과 함께 유승준의 사진을 게재했다. 유승준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7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기피를 막기 위해 다섯 가지 법안을 패키지로 묶어 이른바 '유승준 방지5법'(국적법·출입국관리법·재외동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에는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에 대한 입국 제한을 명시하자는 내용이 담겨, 통과시 병역기피로 입국 금지된 유승준에 대한 입국 제한 근거가 확실해진다.
이에 유승준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김병주 의원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동안 참아왔던 한마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중대발언. 정치발언. 소신발언. 쓴소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유승준법'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40분 분량의 영상에서 유승준은 "도대체 이게 말이 되냐. 국민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냐"고 격분하며 "어떻게 모든 분노를 한 연예인에게 뒤집어 씌워서 시선 돌리기를 하냐. 제가 청년 사기를 떨어뜨릴 인물로 보이냐. 제가 (한국에) 가면 갑자기 모든 젊은이들이 군대를 안 가나. 억지스러워도 너무하지 않느냐"라고 주장했다.
유승준은 1997년 데뷔 후 '가위', '열정', '나나나' 등 히트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을 회피했다는 이유로 입국이 금지됐다. 긴 소송 끝에 유승준은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국내 입국 비자발급과 관련, 최종 승소했다. 하지만
래퍼 뱃사공은 DJ DOC가 운영하는 레이블 슈퍼잼레코드 소속으로 크루 리짓군즈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세 번째 정규앨범 ‘777’을 발표했다.
trdk0114@mk.co.kr
사진l뱃사공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