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강형욱이 훈련 포기한 도사견 다루의 사연은?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도사견 다루의 훈련을 포기했습니다.

어제(2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는 식용견 농장에서 자란 다루의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다루의 모습을 관찰하던 강형욱은 다루가 몸이 아픈 것 같다며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보호자는 식용견 농장의 작은 뜬장에서 6개월간 생활해온 것이 다루의 몸 상태를 더욱 악화시켰고, 다루가 하루에 일곱 번 정도 발작 증세를 일으킨다고 말했습니다.

강형욱은 "촬영 중 이렇게 반려견이 누워 있는 상황은 처음이다. 달려들면 달려들었지"라며 안타까워했고, 상황을 지켜보던 이경규와 장도연 역시 눈물을 흘렸습니다.

보호자는 "우리나라에서 식용견으로 생을 마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반려견들처럼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무지개다리를 건넜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어 "다루가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것을 모두 해주는 보호자가 되고 싶다. 현명하고 똑똑한 보호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다루의 발작 증세가 완화될 때까지 교육을 진행하지 않기로 한 강형욱은 "오늘 저는 초라했고, 보호자님은 훌륭했다"고 말하며 보호자의 다루 사랑을 칭찬해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