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민설아 범인은 유진…시청률 23.7% 기록

'펜트하우스' 민설아를 죽인 범인은 오윤희로 밝혀졌습니다.

어제(21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펜트하우스'(주동민 연출, 김순옥 극복)에서는 오윤희(유진 분)가 민설아(조수민 분)를 죽인 진범으로 밝혀지며 소름 돋는 대반전을 보여줬습니다.

이날 천서진(김소연 분)과 부친 천명수(정성모 분)와 실랑이를 벌였고,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아버지의 죽음을 방치하고 서류만 챙기고 도망쳤습니다. 이어 CCTV를 삭제하고 유언장을 불태운 뒤 아버지의 죽음을 완벽하게 은폐했습니다.

심수련(이지아 분)은 이사장이 죽기 전 윤희를 만나 면박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 "이사장 죽음으로 가장 이득을 본 사람"이라며 단태와의 불륜을 잠재우고 차기 이사장 자리에 오른 서진을 의심했습니다. CCTV까지 고장 난 절묘한 타미밍에 의혹을 품은 것입니다.

서진은 내내 아버지의 죽음에 괴로운 척했지만 하윤철(윤종훈 분)의 눈은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서진이 도비서와 통화하는 걸 듣고 난 윤철은 서진에게 손목 상처에 대해 물었습니다. "아버님 돌아가시던 날, 당신 어디 있었냐"고 추궁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서진은 "레슨실에서 공연 연습했다. 도비서랑"이라고 알리바이를 대며 짐을 싸서 나가라고 했지만, 윤철은 은별이가 아프다고 맞섰습니다. 은별(최예빈 분)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배로나처럼 아빠 없는 애로 살라는 거냐? 그냥 가짜로 살면 안 되냐"고 호소했지만, 서진은 "넌 이제 청아재단 이사장 딸이다. 너한테 아빠는 있으나 없는 액세서리에 불과했다"고 독설했습니다.

드디어 서진은 청아예고 이사장에 올랐습니다. 그는 마두기(하도권 분)를 예술부장으로 임명하고 은별의 생활기록부 관리를 맡겼습니다. 이후 두기는 동료 교사들에게 모든 상을 은별이게 몰아주라고 했고, 학부모회장 주단태(엄기준 분) 역시 석경(한지현 분)의 성적 관리를 위해 돈으로 두기를 매수해서 시험지 유출을 거래했습니다.

이 가운데 로건(박은석 분)은 단태에게 명동 땅에 호텔 카지노에 거액 투자를 제안했습니다. 단태의 전 재산을 끌어들이려는 계략으로, 윤희가 바람잡이 노릇을 해서 극적으로 단태가 로건과 공동 투자에 합의했습니다.

이후 단태는 사업을 위해 윤희를 제이킹 홀딩스 팀장으로 승진시켰고, 자축 기념 술 자리를 가졌습니다. 그러던 중 손을 다쳐서 피를 흘리고 쓰러졌고, 이에 비서는 병원이 아닌 비밀 별장으로 데려갔고 윤희도 함께 동행했습니다.

서진은 침대 위에 쓰러진 단태와 자신의 옷으로 갈아입은 윤희를 보고 오해와 분노하며 "주단태, 내 남자다. 감히 누굴 넘봐"라고 윤희의 따귀를 날렸습니다. 이에 윤희는 "첩이 첩 꼴 못 본다더니. 천하의 천서진이 남자한테 눈이 돌아가다니. 주단태가 어떤 남자인지 궁금하다"고 서진을 도발했습니다.

정신을 차린 단태는 윤희가 서진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은 점을 높이 샀습니다. 이에 윤희는 "남의 아픔을 전할 만큼 치졸하지 않다. 오늘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밖에 계신 저분이나 신경 쓰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흥분한 서진은 단태에게 "오윤희를 당장 회사에서 내쫒으라"고 화를 냈고, 단태는 "내 회사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한다"고 받아치며 대립했습니다.

한편, 오윤희의 딸 배로나(김현수 분)는 염색을 하고 술까지 마시며 점점 삐뚤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희는 "팀장이 되면 뭐하고, 좋은 집에 살면 뭐하나. 내 딸 인생 다 망쳐버렸는데"라며 취해서 오열했습니다. 이때 수련이 윤희에게 47층으로 올라오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47층에 도착한 윤희는 단태가 설아를 죽이려 했던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단태가 설아를 죽이려는 찰라, 윤희가 그 모습을 목격한 것입니다. 이에 놀란 단태가 자리를 떴고 설아가 "아줌마가 저 살려주신 거냐"고 하자, 윤희는 "너만 없으면 우리 로나가 합격할 수 있다"고 설아를 아래로 밀어버렸습니다. 설아를 죽인 진범은 단태가 아닌 윤희로 드러나며 충격적인 반전이 밝혀졌습니다.

뒤늦게 기억해낸 윤희는 "꿈이 아니었다. 민설아. 헬라펠리스에서 떨어졌다. 내가 그 아이를 죽였다"며 흐느꼈습니다. 이때 수련이 나타나 "그동안 윤희씨를 이용했다. 보송마을로 보내고 여기 헤라펠리스로 부른 사람도 나였다. 내 복수를 위해서 윤희 씨가 꼭 필요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나, 민설아 엄마"라고 고백했습니다.

한편, 오늘(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펜트하우스' 16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19.1%, 23.7%를 기록했습니다. 15회가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23.3%를 넘어선 새로운 기록입니다.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 15회는 2.7%, 2.2%를 기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