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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카라 출신 허영지가 고(故) 구하라를 떠올렸다.
허영지는 최근 진행된 bnt와의 화보 촬영 및 인터뷰에서 bnt와 처음으로 화보 촬영할 당시 자신에 대해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고 했던 말을 꺼내자 “화려하고 임팩트 있게 포털 사이트 메인을 장식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그 잠재력을 발휘하면서 살고 있다”라며 “연기, MC, 라디오 방송, 연극까지 다양한 분야를 활동하다 보니 내 한계를 조금씩 조금씩 깨는 기분”이라고 답했다.
5년이 지난 지금, 그 잠재력은 30% 정도 이끌었다고. “아직 80년은 나를 더 보셔야 한다. 얇고 길게 ‘롱 런’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2019년부터 ‘코미디빅리그’에서 고정 MC를 맡은 그는 평소 개그맨들에게 감탄할 때가 많다고 말을 이었다. “매번 즉흥적인 개그로 그 무대를 해석한다”라며 “개그맨들은 엔터테이너로서 뭐든지 다 도전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답했다.
각종 방송에서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는 허영지, 그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리액션이 큰 편이라서 더 주목받는 것 같다. 내 입으로 이런 말 해서 조금 그렇지만 가식 없는 내 모습이 예쁘다고 생각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무대에 섰다는 점이 아쉬울 때가 많다고. “내가 지금까지 섰던 무대 영상을 빠짐없이 모두 챙겨봤다. 모든 영상을 다 챙겨볼 수 있을 정도로 내가 직접 섰던 무대가 많지 않다”라고 말하며 그 아쉬움을 표현했다.
연기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아직도 연기가 힘들고 쉽지 않다. tvN ‘또 오해영’의 윤안나 역을 맡을 때부터 그랬다. 스스로가 아직 제대로 준비 안 됐다고 생각해 두려움이 컸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지금은 조금 더 즐길 수 있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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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에 투입하자마자 투어 공연을 돌았어야 했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30곡이 넘는 안무를 모두 외워야만 했다”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연습생 때부터 줄곧 꿈꾸던 언니들과의 생활이었기 때문에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최근 멤버 한승연의 집에 놀러 갔다는 그는 “언니 집에 놀러 가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었는데 대화만 했는데도 7시간이 훌쩍 흘렀다”라며 아직도 그들 앞에서 21살 때처럼 설렌다는 말을 덧붙였다.
‘카라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자 허영지는 “연습생 생활을 거의 5년 동안 했는데 그때 당시가 정말 절실했다”라고 말하며 “긴 연습생 기간, 인간관계에 지쳐버렸던 찰나에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나는 아직도 ‘카라 프로젝트’ 방송을 못 본다. 내가 제일 예뻤던 시절이지만 힘들어했던 게 떠올라서 눈물이 흐른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당시의 그는 한 달에 14kg를 감량해 정말로 기운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순간은 카라 활동 직후라고 했다. 허영지는 “혼자서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다는 게 힘들었다”라며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내 모습이 정말 바보처럼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만 20살이 되던 해에 만난 소중한 인연, 카라. 어떨 때 가장 그리운지 묻자 허영지는 “솔직히 말하자면 매 순간 그립다. 하루에
故 구하라에 대해서는 “그때 그 모습을 그대로 지켜봐 주는 것도 언니를 추억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하며 조심스레 그리움을 표했다.
trdk0114@mk.co.kr
사진lb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