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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이 곤란한 상황에 빠진 김정현을 위해 직접 나섰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 드라마 ‘철인왕후’에서는 함정에 빠진 철종(김정현 분)을 구하는 김소용(신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소용은 철종의 향을 맡고 자객이 철종임을 확신했다. 철종은 김소용 차에 약을 탔다. 이를 본 김소용은 '모르는 척해야 돼. 그래야 살아'라며 "왜 이렇게 차를 권하지? 혹시 독?"이라고 의심했다. 김소용은 "그럼 이거 드시죠"라고 역제안했다. 철종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차를 마셨다. 이어 김소용에게 키스하며 차를 넘겼다.
김소용은 "넌 날 죽이려고 했어. 네 차 냄새 덕에 방금 알았으니까"라고 밝혔다. 철종은 "중전은 그날 들어서는 안 되는 얘길 들었습니다. 무슨 얘기 들었습니까?"라고 물었다. 김소용은 "다른 이유가 있어? 죽일 만한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라며 "날 죽이려는 이유는 딱 한 가지야. 내가 너보다 약하니까"라고 말했다.
철종은 김소용을 죽이려 했던 자신의 비겁함을 반성했다. 그는 "중전을 죽이려는 게 가장 강한 자를 칠 수 없기에 가장 약한 자를 치려고 했던 겁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들과 다를 게 뭐가 있습니까"라고 덧붙였다.
영평군(유민규 분)은 "결과가 정의롭다면 과정도 정의로울 겁니다"라며 "김문은 강합니다. 흔들리시면 안 됩니다"라고 철종을 설득했다. 그럼에도 철종은 "더이상 비겁한 행동을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중전의 선택을 지켜보겠습니다"라고 했다.
조화진은 자신의 궁녀가 사라지자 불안함을 드러냈다. 조대비(조연희 분)는 "빈이 궁에서 믿을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습니다. 나한테 다 얘기해야 합니다"라고 조화진을 설득했다. 조대비는 조화진의 설명에도 조화진을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철종은 상선을 물리고 영평군과 함께 조화진을 만났다. 철종은 "얼마 전에 내 손으로 중전을 제거하려 했다. 그것을 복수하기 위해 너에게 호수 사건을 뒤집어 씌우려는 것이지"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중전을 죽이려 했다는 것을 밝히겠습니다. 똑같이 되갚아주려는 게 복수심이죠. 복수심을 잠재우려면 내가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영평군은 "2년간 대의를 위해 이번 일은 빠져 나가셔야 합니다"라고 철종을 만류했다. 그럼에도 철종은 "난 단 한 번도 왕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허나 이 궁에 들어온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더이상 도망치지 않기 위해. 그러니 제게 도망치라고 하지 마십시오"라고 강경하게 반응했다.
김소용으로 빙의한 장봉환(최진혁 분)은 우연히 김소용이 남긴 유서를 발견했다. 그는 '김소용은 조화진을 곤란에 빠뜨리려는 게 아니었어. 자살이야'라고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됐다. 한편 철종은 "나 또한 그냥 보고만 있지 않겠소"라고 김소용에게 경고했다. 이에 김소용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조화진은 자신의 나인을 구하기 위해 순원왕후(배종옥 분)를 찾았다. 그는 "원하시는 그 말, 제가 해드리겠습니다"라며 "중전께서 호수에 빠지려는 순간, 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그만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여 중전을 호수에 밀었습니다"라고 거짓 자백을 했다. 이어 "그러니까 저에게만 죄를 물어주시옵소서. 제가 저지른 죄는 제가 다 가져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순원왕후는 풍양 조씨를 비롯한 배후를 겨냥했다. 그는 "그 오월이란 아이가 내놓았습니다. 중전에게 일어난 사고와 일치합니다"라며 "빈이 나서서 모든 것을 덮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까? 빈은 그저 꼬리일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철종은 "그것은 거짓 자백입니다"라며 순원왕후에게 말했다. 하지만 순원왕후는 철종을 나무랬다. 이어 "중전을 해하려는 자가 누굽니까?"라고 물었다. 조화진은 재차 자신의 행위라고 답했다. 이에 순원왕후는 "직접 죄를 물으십시오"라고 철종을 독촉했다.
철종은 "진실을 밝히겠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자백을 받을 사람은 빈이 아닙니다"라고 자신의 행위를 밝히려 했다. 조화진은 철종의 행동을 제지하려 했다. 하지만 철종은 "어명을 어길 셈입니까"라고 조화진을 저지했다.
김소용으로 빙의한 장봉환은 철종의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오늘 호수가 다 차면 나는 돌아가면 그만'이라며 "사건의 중심인 제가 진실을 밝히겠습니다"라고 나섰다. 김소용은 "저는 자살하려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정봉환은 '너만 멋있으려 그래? 이 구역의 히어로는 나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
한편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가출 스캔들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