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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민족’ 송민준이 하동균와 콜래버 무대를 선보였다.
18일 방송된 국내 최초 'K-트로트' 지역 대항전 MBC '트로트의 민족'에서는 준결승전에 오른 TOP8의 숨 막히는 대결이 펼쳐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4라운드 2차 미션에서 김혜진은 이미자 ‘아씨’를 불러 5위를 자치했고, 김소연은 ‘회룡포’를 절절하게 열창해 2위로 TOP8를 확정 지었다. 이어 세 번째 무대에 나선 개가수 김재롱은 ‘칠갑산’을 호소력 짙은 감성으로 불러 4위에 올라 대반전을 선보였다.
이어 ‘명품 허스키 보이스’로 깊은 인상을 줬던 조소연과 ‘글로벌 트로트 영재’ 드루와 남매는 아쉽게 순위에서 밀려 TOP8 진출에는 실패했다. 4라운드의 MVP는 1위를 자지한 안성준에게 돌아갔다.
최종 준결승에 오른 TOP8는 경상 안성준, 서울1 김소연, 경기 김민건, 서울2 김재롱, 서울1 더블래스, 경기 송민준, 서울2 장명서, 경상 김혜진이 확정됐다.
한편, 준결승전은 1차 ‘컬래버’ 미션과 2차 ‘내 인생의 트로트’ 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첫 무대는 듀엣, 두 번째 무대에서는 개인곡 무대를 선보이며 여기서 단 4팀만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 특히 1차 ‘컬래버’ 미션은 심사위원들 점수를 배제하고 오직 국민 투표단 50인의 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1차 미션 총점인 500점은 모두 국민 투표단에 의해 결정되고 2차 개인곡 미션은 심사위원 점수 700점과 국민 투표단 점수 300점을 합한 총 1,500점 만점으로 TOP4를 가린다.
가장 먼저, 준결승의 1차 미션인 ‘컬래버’ 무대에 오른 첫 주인공은 ‘행사의 여왕’ 금잔디와 김혜진이 ‘단장의 미아리 고개’와 ‘신 사랑고개’를 환상적인 호흡으로 불렀다. 두 사람은 500점 만점에서 409점을 획득했다.
두 번째는 '트로트 히트곡 메이커' 추가열과 장명서가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소풍 같은 인생’을 열창해서 420점을 받았다. 진성은 “장명서 씨는 음악성이 대단하다. 그리고 편곡으로 콜래버레이션의 정점을 찍었다”고 평했다. 박현우 심사위원은 “장명서씨, 많이 컸어”라고 말해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강력한 우승 후보가 나왔다. 앞으로 크게 될 인물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서 꿀 성대를 지닌 '명품 발라더' 하동균과 송민준이 짝을 이뤄서 꾸몄다. 하동균은 “민준 씨와 함께 무대에 선 적이 있다”고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송민준은 하동균과 운동으로 친분을 쌓아왔다면서 “트로트 말고 ‘라구요’를 함께 부르자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트로트 무대와는 또 다른 절절한 감성의 하모니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은미는 “새로운 시도를 해서 트로트의 지평을 넓히는 건 너무 좋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어우러질 때 묘한 지점이 열렸다”고 호평했다. 반면, 박칼린은 “새로운 시도는 높이 산다. 하지만 민준 군이 무대를 거머 쥐었어야 됐는데, 자기 역할을 조금 더 갖고 가지 못해서 아쉽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의 무대는 429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
이어진 무대는 '명품 허스키 보이스' 한혜진과 더블래스가 호흡을 맞추었다. 한혜진의 명곡 ‘갈색추억’을 더블래스의 3명이 달달한 화음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진성은 “한혜진 씨가 혼자 부른 ‘갈색추억’은 쓸쓸한 가을인데, 야수 세 분이 함께하니까 서정성이 돋보였다. 거의 만점을 누르고 싶었다. 고마웠다”고 극찬했다. 이은미 역시 “저는 한혜진을 빼내고 제가 쏙 들어가고 싶었다. 탐나고 샘났던 무대였다”고 부러움을 전했다. 이 팀은 419점을 받고 하동균-송민준을 꺾지는 못했다.
마지막으로 콜래버 무대에 오른 팀은 시원한 고음을 자랑하는 '트로트 장인' 유지나와 김재롱이었다. 김재롱은 “위대한 쇼맨 콘셉트로 쇼적인 분위기를 넣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날 콜래버 1차 미션의 국민 투표단의 점수 결과는 1위 송민준, 2위 김소연이 차지했고 향후 2차 미션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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