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전야'의 배우 최수영과 유태오가 만났다.
18일 방송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 휴가 중인 DJ 정은지를 대신해 배우 최수영이 스페셜DJ로 출격한 가운데, 영화 '새해전야'에서 최수영과 커플로 호흡을 맞춘 배우 유태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DJ 최수영은 '독일어, 영어, 한국어 3개 국어가 가능한 뇌섹남'이라는 수식어로 유태오를 소개했고, 유태오는 "라디오 출연이 처음이라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새해전야'에서 패럴림픽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이자, 사랑꾼 래환 역을 맡은 유태오는 '새해전야' 촬영 당시 두 가지 포인트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라우마를 극복해, 멋진 사람으로 거듭나는 기승전결을 살리기 위해 애썼다. 촬영 당시 드라마 두 편을 찍고 있었는데, '새해전야'에 감정을 몰입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스페셜DJ 최수영과 유태오는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는 '심쿵인터뷰' 코너를 진행했다.
"포털사이트에 이름을 검색하냐"는 질문을 받은 유태오는 "누군가 나에 대해 뭘 썼나 찾아본다. 개인 블로그도 가끔 본다"고 밝혔고, 타임머신을 탈 수 있다면 10대 시절으로 돌아가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연기에 일찍 관심을 가지라고 말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유태오는 미국 생활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미국에 있을 때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횟집, 바 등 여러 곳에 일했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사랑꾼과 악역 캐릭터 중에서는 악역이 더 끌린다며 "나쁘기만 한 악역이 아니라, 좋은 사람으로 변하는 반전이 있는 악역을 연기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스페셜DJ 최수영은 소녀시대 멤버들을 언급했다. 그는 "'새해전야' 멤버들과 앨범을 내는 것과 소녀시대 멤버들과 연기하는 것 중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을 골라달라"는 요청에 전자를 택하며 "멤버들과 연기하는 건 왠지 부끄럽다. 웃음이 날 것 같다"고 '새해전야'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소녀시대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룹 활동을 오래 하다 보니,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스페셜DJ 최수영은 "규칙적으로 하는 취미생활이 있냐"는 질문에 "요즘 요가를 한다. 호흡하며 생각을 덜어낸다"고 답했다.
두 배우의 솔직한 토크에 청취자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청취자는 "유태오 배우가 진행을 잘 하는 것 같은데, '태디(유태오+DJ)'어떠냐"라며 감탄했다.
끝으로 유태오는 "사실 지금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확실시되면 곧 촬영에 들어간다. 하지만 우선 '새해전야'를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인사했고, 스페셜DJ 최수영 역시 "DJ 정은지가 잘 들었을지 모르겠다.
한편, 오는 20일까지 영화 '새해전야'의 배우들이 릴레이 스페셜DJ로 '가요광장'에 출연한다. '새해전야'는 새해에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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