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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가 최근 방송에서 장기기증을 하고 떠난 추락노동자 故 손현승 씨의 마지막 길을 추적해 큰 반향을 불러모았다.
지난달 부산의 한 호텔에서 현수막 설치 중 6m 높이에서 추락해 머리를 심하게 다친 손현승 씨. 사고 당시 머리를 크게 다쳐 현승 씨는 뇌사상태에 이르렀고, 의사인 형의 뜻에 따라 가족들은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사고가 발생한 호텔 관계자는 작업자의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했으나, 가족 측 변호사는 미리 깔린 테이블 때문에 작업 현장에 안전지지대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고, 작업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진행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사건은 호텔과 가족의 공방으로 번졌고 유족 측은 호텔 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호텔 측은 장소 대관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작진은 호텔과 현수막 업체가 맺은 계약서를 입수했다. 계약서에는 “업체는 호텔이 요청한 현수막을 성실하게 공급할 의무가 있으며, 공급한 내용에 대한 대금을 청구할 권리를 갖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호텔 측은 “현수막 업체가 외주업체는 맞지만 이번 사고는 대행사
고인은 심장과 두 개의 신장을 기증하고 떠났지만, 진실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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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 ‘실화탐사대’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