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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중기, 이승기, 김래원(왼쪽부터)이 2021년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사진|스타투데이DB |
2021년 상반기, 국내를 넘어서 해외에서까지 인기몰이 중인 명품 배우들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이들이 모처럼 드라마에 출연해 이름값을 톡톡히 해낼지, 복귀에 기대감이 높다.
◆ '빈센조' 송중기
송중기는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 이후 약 1년 반 만에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 연출 김희원)로 복귀한다.
‘빈센조’는 조직 내 갈등으로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오게 된 마피아 콘실리에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얽히며 악당의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악당은 악당의 방식으로 깨부순다’ 기조 하에 법으로는 절대 징벌할 수 없는 변종 빌런들에 맞선 다크 히어로들의 지독하고 화끈한 활약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송중기는 마피아의 냉혹한 전략가이자 변호사, 콘실리에리 ‘빈센조 까사노’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상대를 휘어잡는 탁월한 협상 능력과 카리스마를 탑재한 그는 달콤한 비주얼과 달리, 철저한 ‘복수주의자’다. 한국에 온 빈센조 까사노는 뿌리 깊은 빌런의 카르텔을 마주하고, 승소를 위해서라면 영혼까지 팔아넘기는 독종 변호사 홍차영(전여빈 분)과 얽히며 뜻하지 않게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송중기는 이후 영화 '늑대소년'과 KBS 드라마 '착한남자'등을 통해 주연배우로 우뚝 섰다. 송중기는 전역 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일약 한류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송중기는 지난해 ‘이혼’이라는 큰 일을 겪었다. 송중기는 송혜교와 2016년 ‘태양의 후예’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2017년 10월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1년 8개월여 만인 지난해 6월 26일 송중기는 서울가정법원에 송혜교와의 이혼조정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지난해 7월 이혼조정이 성립하며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송중기는 지난 8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승리호’ 제작발표회를 통해 송혜교와의 이혼 후 1년2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이어 지난 6일 진행된 CJ ENM 음악 시상식 '2020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 호스트로 등장,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서며 눈길을 끌었다.
‘아스달 연대기’ 이후 1년 반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송중기가 또 한 번 ‘인생캐(인생캐릭터)’를 경신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 '마우스' 이승기
이승기는 SBS 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이후 약 1년 반만에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 연출 최준배)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 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 분)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 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헌터 프레데터 추적극’이다.
이승기는 세상에 이런 인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과하게 착한,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어리바리 파출소 신입 순경 정바름 역을 맡았다. 정바름은 전국을 공포에 몰아넣은 연쇄살인마를 쫓던 중 예상치 못한 ‘특별한 일’과 맞닥뜨리면서 인생이 송두리 째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승기는 2004년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노래, 연기, 예능 등 손대는 장르마다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연예계 대표 엔터테이너 중 한 명이다.
가수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도 드라마 ‘화유기’, ‘너희들은 포위됐다’, ‘구가의 서’, ‘더킹 투하츠’,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완벽히 입증했다.
또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강심장’, ‘꽃보다 누나’ 등에서 꽃을 피우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호감형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가수, 예능인, 배우에 이르기까지 성역 없는 무대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쳐 온 대한민국 대표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가 한층 깊어진 감정선과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역대급 연기 변신을 예고, 이목이 집중된다.
◆ '루카' 김래원
김래원은 KBS 2TV 드라마 ‘흑기사’(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 이후 3년만에 tvN 새 월화드라마 ‘루카(LUCA)’(극본 천성일, 연출 김홍선)로 돌아온다.
‘루카(LUCA)’는 ‘유전학’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소재로 강하게 태어나 외롭게 세상에 던져진 한 사람의 치열한 추적기를 그린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바탕으로 한 파격적인 소재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연다.
김래원은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세상에 던져진 ‘지오’를 맡아 2년 만에 컴백한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지오는 평범한 사람과 다른 ‘힘’과 ‘비밀’을 가졌지만, 정작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 끊임없이 자신을 쫓는 정체 모를 이들과의 치열한 추격전 끝에 자신의 존재를 둘러싼 수많은 질문의 해답을 찾아 나가게 된다.
1997년 MBC 청소년 드라마 ‘나’를 통해 데뷔한 김래원은 단숨에 스타덤에 올라 ‘순풍산부인과’ ‘학교2’ ‘옥탑방 고양이’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식객’ ‘천일의 약속’ ‘닥터스’까지 무수한 히트작을 남겼다.
스크린에서는 ‘남자의 향기’를 시작으로
출연작품마다 자신만의 확고한 색과 인물의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연기로 대중의 무한 신뢰를 얻은 배우 김래원의 복귀에 기대가 높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