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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방송화면 캡처 |
'어쩌개' 사연 많은 유기견들의 애틋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17일 방송된 SBS '어쩌다 마주친 그 개'에서는 유기견들의 입주를 앞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들을 맞이한 집사는 이연복, 조윤희, 허경환, 티파니었다. 앞서 유기견들은 갖은 학대와 사건사고로 인해서 상처가 많은 아이들이었다.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집사 4인의 노력이 그려져 뭉클함을 자아냈다. 특히 조윤희는 "처음 유기견에 관심 갖을 때가 내가 힘들었을 때이다. 유기동물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며 계기를 밝히기도 해 눈길을 모았다.
그 중 처음 만난 강아지는 '파티'였다. 이 강아지는 어미가 망치로 두들겨 맞는 모습을 코앞에서 지켜봤다는 것. 범인은 4년간 개를 키우던 사람이었으나 자신의 손으로 개를 학대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새끼 강아지들은 어미가 죽는 모습을 지켜봤기에 경계심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던 것. 이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에 '파티'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두번째로 만난 백구는 화상을 크게 입어 감염이 걱정되는 상태였다. 구조팀은 백구를 구출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밤을 꼴딱 지웠지만 자주 출몰하는 건물 앞에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백구에 대한 걱정이 커져갈 무렵, 간신히 구할 수 있었다. 가까이서 본 백구는 상처가 더 심했다. 한재웅 수의사는 "뜨거운 것이 흘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고, 이찬종 훈련사는 "상처가 많은 아이다. 입양 후 적응이 걱정스럽다"며 따뜻하게 돌봐야 하는 상황임을 언급했다.
방송말미 유기견이 출산한 새끼 강아지들의 모습도 그려졌다. 주택가 인근에서 발견된 이들은 다행히 걱정없이 구조됐고, 현재 어미는 보호원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고. 이유식을 먹고 자라야 하는 새끼 강아지를 위해 집사들은
한편 SBS '어쩌다 마주친 그 개'는 4부작으로 반려견 전문 집사들과 유기견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공동 임보 프로젝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