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2021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는 ‘미나리’가 인디애나 기자협회(Indiana Film Journalists Association, IFJA)에서 배우 한예리, 윤여정이 나란히 연기상 후보에 선정됐다.
오스카 레이스의 신호탄인 보스턴비평가협회에서 2관왕에 등극한 ‘미나리’가 인디애나 기자협회에서도 10개 부문의 후보에 선정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은 물론 주연상, 조연상, 연기앙상블상, 음악상, 올해의 주목할만한 신예 부문에도 노미네이트돼 오스카 후보 선정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예리가 후보에 오른 올해 인디애나 기자협회 여우주연상 부문은 레이첼 아담스, 마고 로비, 캐리 멀리건, 프란시스 맥도맨드, 비올라 데이비스, 제시 버클리 등이 함께 선정되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주요 배우 전체가 가장 뛰어난 연기를 펼친 작품에 수여되는 연기앙상블 부문에도 이름을 올려 더욱 의미가 깊다.
뿐만 아니라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에, 배우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에, 배우 앨런 김이 남우조연상과 올해의 주목할만한 신예 부문의 후보에 선정됐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돼 기대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2020년 인디애나 기자협회 수상 발표는 21일 예정이다.
‘미나리’는 英 가디언지가 미국에서 개봉된 전 세계 영화를 대상으로 선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에서도 4위에 랭크돼 이후 발표될 시카고, 뉴욕, LA 비평가협회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이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일찌감치 오스카 레이스에 청신호를 켠 ‘미나리’의 한예리 윤여정이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2021년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미나리’는 2021년 상반기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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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판씨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