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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기 배우 오자와 렌(29)이 전 연인을 구타, 낙태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지난 14일 "애니메이션 'A3!'의 성우이자 드라마 TV도쿄 '공연NG' 등에 출연한 오자와 렌이 5년간 교제한 연하의 여성 A씨를 오랜 시간 폭행하고 있던 것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자와 렌은 5년 전, 당시 16살 여고생이던 A씨를 만났고 상당한 미모를 자랑하는 A씨의 모습에 여러 차례 고백,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해부터 동거를 시작했다. A씨가 오자와 렌의 아이를 임신, 이 사실을 알리자 오자와 렌은 '내 아이가 맞냐'며 낙태를 강요했다고 했다. A씨는 오자와 렌의 강요에도 아이를 출산하려 했으나 오자와 렌은 복부 등을 집중적으로 구타하며 폭행을 일삼았고 결국 A씨는 지난 9월 낙태했다.
오자와 렌은 A씨가 헤어지자고 하면 폭행을 했다가 다시 다정하게 대해주는 행각을 반복해왔다. 이후 A씨가 탈출하려 하자 폭행을 휘둘러 뇌진탕을 일으키게 하기도 했다. A씨는 오자와 렌의 거듭되는 폭언과 폭행으로 인해 지난달 28일 오자와 렌과 동거하던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지인의 도움을 받아 도망쳤다.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 작성한 유서에는 "죽고 싶지 않았다. (오자와 렌이) 억지로 낙태를 시켰다. 아이를 낳고 싶었다. (오자와 렌 때문에) 전부 망가졌다"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터뷰에서 "오자와 렌에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 게 정말 무섭다"라고 주장했다.
주간문춘은 오자와 렌을 만나 '여자친구를 폭행한 것이 맞냐', '아이를 임신시켰냐', '낙태 강요한 것이 맞냐' 등의 질문을 던졌으나 오자와 렌은 "소속사를 통해 질문해달라. 할 말 없다"는 답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자와 렌의 소속사는 14일 "본인에게 확인을 해보니 사실이라고 한다. 상대 여성분에 대해 진심 어린 사죄를 하겠다. 사태의 무게를 감안해 오자와 렌과는 계약 해지를 할 것"이라고
일본 누리꾼들은 오자와 렌의 사건이 알려지자 "용서받지 못할 짓", "처음부터 미성년자를 만난 이유가 억압하려고 그런 거냐", "제대로 된 처벌 받길", "피해자가 힘들지 않길 바란다" 등 비판적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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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자와 렌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