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 사진=라디 공식 SNS 캡처 |
라디는 14일 오후 자신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장문의 글을 통해 라디는 지난 1998년 부산 가야동 DMS 지하 작업실에서 시작된 음악생활 이야기를 비롯해, 23년 동안 아티스트 라디로 대중을 만났던 이야기, 팬들의 큰 사랑과 관심에 대한 고마움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비트메이커 겸 래퍼로 음악을 시작한 라디는 작사와 작곡, 편곡가, 프로듀서, 싱어 등 다양한 모습으로 꾸준히 대중을 만나왔고, 대중음악 알앤비 앨범부문 최우수상 수상, 음원차트 1위 기록, 아이유 등 아티스트와의 협업, 리얼콜라보 설립, 신인 발굴과 제작 등 매번 다양한 시도와 변신으로 신선한 면모도 보였다.
특히 라디는 “영광스러운 순간들에 매 순간 할 수 있는, 혹은 무리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고 싶었지만 사실 결과는 항상 마음과 같지 않았다. 한해에 적어도 싱글 하나 이상은 만들고 노래를 불러오며 적어도 소규모 공연 하나 이상씩은 하면서 가수 활동을 이어왔지만, 오직 저 자신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잠정적인 아티스트 활동 중단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잠시 혹은 길게 마이크를 내려놓으려 한다는 라디는 “오는 15일 정오 발매될 앨범은 신곡 2곡을 포함한 베스트 앨범이다. 신곡으로만 가득 찬 정규 4집을 기다리셨던 분들께는 너무도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시점에서 그간 발매된 노래들에 대해 아쉬웠던 부분들을 미세하게 혹은 과감하게 보정해 들려드릴 수 있게 되어 한편으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라디는 “2021년이 되면 저는 신선함으로 가득 차 있으나, 노련함과 경험이 필요한 신인 아티스트부터 노련함과 성숙한 가운데 또 다른 아이디어가 필요한 기성 가수들에게 보컬 및 세션 디렉터로서, 녹음 및 사운드 메이커로서, 프로듀서 및 편곡가로서 서포트하는 포지션에만 집중하려 한다”며 “싱어송라이터 라디로 다시 자작곡을 들고 돌아오게 된다면 그 노래는 뚜렷한 대상을 온전히 담은 제가 ‘반드
라디의 스페셜 앨범 ‘Ra.D’는 15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소중한 추억을 팬들이 소장할 수 있도록 CD로도 제작됐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