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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화가 정재순의 행동에 경고를 보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는 이춘석(정재순 분)에게 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이순정(전인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정원(황신혜 분)은 이빛채운(진기주 분)에게 사과했다. 그는 "많이 힘들 때였어. 무엇보다도 너 아버지라는 사람 때문에 늘 우울했고 아무 의욕이 없어서 널 돌볼 수 없었어"라며 "널 잃어버리고 난 다음 다 내 잘못이라는 생각에 한동안 많이 괴로웠는데 기적처럼 널 찾았는데도 널 지켜주지 못하는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빛채운은 "대표님 잘못 아니에요. 저 원망 안했어요"라고 화답했다.
술에 취한 장서아(한보름 분)는 문틈으로 흘러나온 김정원의 사과를 듣게 됐다. 이어 그는 황나로(전성우 분)의 전화를 받았다. 장서아는 "너는 참 희한하다. 내가 엉망일 때 항상 얼쩡거리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황나로는 "저랑 술 한잔 더 하실래요? 제가 모시고 갈게요"라고 제안했다. 이에 장서아는 "황나로, 너 좋은 사람 아니구나. 술 취한 사람에게 술 권하고"라며 "재희 오빠라면 혼냈을 텐데"라고 말했다. 통화를 끊은 황나로는 "아네. 나 나쁜 놈인 거. 멘탈이 약하니까 나 같은 놈이나 꼬이지"라고 자조했다.
이순정은 "회사 게시판에 뭐가 올라왔다면서요?"라며 "누가 올린 거래요?"라고 황나로에게 물었다. 황나로는 "누가 장난 친 거래요"라고 둘러댔다. 이순정은 "회사 사람들이 뭐라고 안해요?"라고 이빛채운을 걱정했다. 황나로는 "근데 그일은 어떻게 아시게 된 거예요?"라고 이순정에게 물었다. 이를 본 우재희(이장우 분)는 황나로의 행동을 저지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우재희는 "저한테는 전부 다 얘기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라고 이순정에게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면 게시판에 글을 보낸 사람이 혹시 서아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순정은 "그 사진, 우리 채운이 외할머니가 보내준 거예요"라고 답했다. 우재희는 "그 회장님이 보통사람이 아니거든요"라고 했다.
우재희는 황나로에게 경고했다. 이에 황나로는 "나도 딱 하나만 경고한다. 나 자꾸 긁지마. 너 같은 범생이가 할 수 없는 일 할 수 있는 사람이거든?"이라고 무시했다. 우재희는 "혹시 박필홍이라는 사람이 황나로와 아는 사람인가?"라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빛채운은 "황나로 씨지? 게시판에 내가 대표님 딸이라고 글 올린 사람?"이라고 물었다. 황나로는 "우재희 씨랑 둘이서 양면 공격? 난 모르는 일입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빛채운은 "당연히 잡아 떼겠죠. 이제 서아랑 손잡기로 한 건가?"라고 비꼬았다.
황나로는 "손잡는다? 거 표현이 참 마음에 안드네. 호감 썸 나아가서 교제? 거기까진 내 희망사항"이라며 "내가 빛채운 씨만 바라볼 순 없잖아요"라고 했다. 이어 "빛채운 씨 이런 말 알죠? 사랑은 움직이는 거래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빛채운은 "황나로, 너 자꾸 까불면 가만 안 둬"라고 경고했다.
우재희는 지인을 통해 황나로와 박필홍(엄효섭 분)의 관계를 캐기 시작했다. 그는 "채운 씨 친아버님 박필홍 씨, 형사 친구 민철이에게 부탁했는데 이름 세글자로만 가지고 알아보기 힘들다네"라고 이빛채운에게 알렸다. 우재희는 "근데 내가 생각해봤는데 황나로랑 연관성이 있는 거 같아서"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박필홍은 "누가 입을 턴 거야. 나 수상하다고"라고 위기감을 느꼈다.
김정원은 익명 게시판 사건이 내부자 소행인 것을 알게 됐다. 그는 "그럼 진짜 서아인가?"라고 의심했다. 이순정은 "제가 어제 회장님께 문자를 받았습니다"라고 김정원에게 알렸다. 김정원은 "이걸 우리 엄마가 순정 씨에게 보냈어?"라고 당황했다. 이순정은 "대표님과 채운이가 걱정돼서 연락 드렸습니다"라고 했다.
김정원은 이춘석이 이순정에게 자주 연락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순정은 "채운이 일로 몇 번 연락하셨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아마도 회장님께서는 우리 채운이 손녀로 받아들이시지 못하는 거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통화를 끝낸 이순정은 "저도 이제 당하고만 있진 않을 겁니다. 우리 채운이 지켜야 하니까요"라고 다짐했다. 이춘석은 "순정이가 다른 얘긴 안했어?"라며 "순정이 아주 제법이구나"라고 반응했다.
이춘석은 이순정에게 항의했다. 그는 "감히 정원이에게 얘기를 해? 나 겁주려는 거냐?"고 했다. 이순정은 "제가 분명히 채운이 지킨다고 했는데 제 말 안 들어주셨잖아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춘석은 "내가 떠나라고 했잖아. 어디서 감히"라고 발끈했다. 이를 본 우정후(정보석 분)는 "안녕하세요 회장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재희 아버지입니다"라고 말을 이춘석을 제지했다. 이순정은 "사장님 기억이?"라고 놀란 모습을 보였다.
우재희는 장서아에게 이춘석의 만행을 알렸다. 이를 들은 장서아는 만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재희는 장서아에게 전화를 건 황나로에게 재차 경고했다. 이어 그는 "황나로 나쁜 놈이야. 사기 전과도 있어. 황나로가 너 좋아해서 접근하는 거 같아? 안 좋은 의도로 접근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장서아는 "황나로 나쁜 놈인 거 알고 있었어"라고 이성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이빛채운은 장서아를 부축하는 우재희에게 연민을 느꼈다.
한편 차바른(김시은 분)은 이라훈(려운 분)에게 삼광빌라 입주에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사귀자"고 고백했다. 이라훈은 "난 아직 대학생도 아니고"라고 주저했다. 그럼에도 차바른은 "그게 무슨 상관인데"라며 "오늘부터 1일"이라고 밀어붙였다. 결국 이라훈은 차바른의 고백을 받아들였다.
이라훈과 차바른은 영화관 데이트를 했다. 이라훈과 차바른은 김확세(인교진 분)와 이만정(김선영 분)이 함께
한편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들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든 사람들, 타인이었던 이들이 서로에게 정들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