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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슈퍼모델 코리아3' 출신 허경희가 럭비선수가 된 근황을 알렸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도수코3출신 모델, 20kg 근육 찌워 여자 국가대표 럭비선수로...놀라운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허경희는 "현재 한 호텔에서 트레이너로 근무하고 있다. 주말에는 가끔 나가서 (럭비) 클럽 팀과 운동을 한다"라고 깜짝 근황을 알렸다.
MC 택이는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시즌3'에 참여하셨다. 그때 우승자가 최소라다. 거기 도전하게 된 계기가 뭔가"라고 물었다.
허경희는 "내가 육상선수 출신이다. 은퇴 당시 전성기였기도 하고 슬럼프기도 했다. 그런데 부상이 와서 그냥 아예 다 내려놓은 상태였다. 햄스트링이 많이 찢어졌었다. 그때 '아 나 뭐하지'하며 막막했던 것 같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런데 그때 모델 아기네스 딘이 굉장히 유명했다. 중성적인 매력으로. 이에 '나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한테 카드 좀 빌려달라고 해서 오디션을 보러 갔다"라고 말했다.
허경희는 "합격해서 합숙에 들어가긴 들어갔는데 좀 많이 어려웠다. 맨날 운동만 하다가 다른 걸 해보려니. 본선 오디션을 보고 집에 와서 너무 창피해서 죽고 싶었다. 다들 자신있게 워킹하는데 나는 너무 부끄러웠다. 안면 근육이 덜덜 떨릴 정도였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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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희는 그러다 어떻게 럭비의 세계에 입문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학교에서 강사를 하고 있었다. 거기에 여자 럭비팀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내년(2014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더라. 그것도 인천에서 열리는. 해보고 싶었다. 특히 내가 육상을 전성기 때 은퇴했잖나. 아쉬운 게 진짜 많았는데 은퇴를 해서"라며 럭비 팀에 들어가게 된 계기를 밝혔다.
허경희는 "당시 정말 말랐다. 럭비팀 동생들이 '언니 종이인형 같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진짜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2~3개월 만에 육상 전성기 때보다 더 좋은 몸을 만들었다. 살을 찌우려고 노력했다. 처음엔 자꾸 몸싸움하면 날아갔다. 저녁에 맨날 방에서 라면 먹고 그랬다. 럭비할 때는 20kg 찌웠다. 모델할 때는 50kg였는데 럭비할 때는 69kg였다. 그렇게 해서 국가대표 선발이 됐고 인천 아시안 게임 주전 명단에도 들어갔다. 그런데
한편, '근황올림픽'은 추억의 스타나 화제의 인물을 만나 근황을 들어보는 유튜브 방송이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