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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언(38)이 5년만에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한다.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세간의 관심은 연인 서지승과의 결혼 여부에 모아졌다.
이시언은 9일 SNS를 통해 "지난 5년여간 함께 했던 '나혼산'을 올해를 마지막으로 떠나려고 한다"며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하차를 알렸다. 이에 '나 혼자 산다'의 황지영 PD는 아쉬움 속 응원을 보냈다.
황 PD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무지개 멤버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멤버"라고 이시언을 추켜세우면서 "이시언 하차 후 어떻게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당연히 함께해주길 바라지만 예능인들과 달리 배우들은 예능 고정을 한다는 것에 대해 고민되는 부분이 있을거다. 이시언이 많이 고민하고 하차를 결정한 만큼 응원한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하차 발표로 놀란 팬들도 많지만 이시언은 제작진과 긴 시간 하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왔다고 했다. 황 PD는 "시청자 분들은 갑작스러운 소식이었겠지만 사실 여름 즈음부터 하차에 대해 논의해왔다. 본업이 따로 있는 배우인 만큼 자신의 일도 중요할 거다. 이시언도, '나 혼자 산다'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시언은 다음 주 스튜디오 촬영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 이후 특집 방송이나 연말 시상식에 함께 참석하는 모습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황 PD는 "이시언을 잘 보내주는 에피소드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번 주 방송 말미 예고편을 통해 공개될텐데 무지개 회원들과 이별 여행을 하는 편이 2주에 걸쳐 나갈거다. 연말 시상식에도 무지개 회원들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라 시청자 분들이 조금 천천히 이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애정을 가지고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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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은 연기에 매진하기 위해 '나 혼자 산다' 하차를 결정했지만, 관심은 연인 서지승(32)과 결혼을 위한 것 아니냐는 쪽으로 쏠렸다.
황 PD는 '결혼설'에 대해 "제작진도 이시언도, 결혼설이 불거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니 무지개 회원이었던 육중완이 결혼하면서 하차한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있어서 결혼설로 이어졌지 않았을까 짐작한다. 조금도 예상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결혼설에 제작진과 이시언 모두 당황했다. 어떻게 보면 그만큼 시청자 분들이 애정이 커 깊은 생각을 해준게 아니겠나"라며 '결혼설' 해프닝마저 고맙다고 말했다.
황 PD는 이어 "연기 활동을 위해 하차를 결정한 이시언을 존중하고 응원을 하는 마음이 크다. 제작진의 이런 마음이 남은 에피소드에 표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시언 본인이 하고픈 이야기 역시 방송을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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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PD는 떠나는 이시언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새로 스튜디오 멤버로 합류한 장도연과 손담비에 대한 응원도 부탁했다. 황 PD는 "이시언은 하차를 하고 성훈은 드라마로 바빠 스튜디오 녹화에 빠질 때가 많다. 새로운 인물들이 스튜디오 멤버로 드나든다. 그중 장도연, 손담비가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고 든든해 했다.
황 PD는 지난해 장도연이 'MBC 방송연예대상'에 처음으로 초대받아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 데뷔 후 첫 지상파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시상식 다음날 박나래와 함께 촬영을 했다. 그 즈음 장도연의 방송을 준비하고 있던 터였는데 시청자분들이 많이 좋아해줘 스튜디오 멤버까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나래가 스튜디오에서 진행을 하며 어려운 점이 많은데 박나래에게 힘이 되어주는 멤버다. 새로운 라이브 회원이 왔을때 응원해주고 돋보이게 해주는 멘트를 무리없이 잘해준다. 유연하게 진행을 잘해주기도 한다"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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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손담비에 대해서는 "올해 첫 라이브 주인공이었다. 반응이 너무 좋았다. 바이크를 타고가다가 넘어지는 등 똑부러져 보이는 외모에 어딘가 어설픈 허당미가 매력적이다. 손담비 역시 시청자 분들이 좋아해줘서 스튜디오 멤버가 됐다. 기존 무지개 회원들과는 또 다른 색깔의 토크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출연한 인기가 많은 멤버들을 그리워하는 시청자 분들이 많아서 새로운 무지개 회원을 받아들이는 부분이 조금 더딘 면이 없지않아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다 함께 모이는 기획도 못했다. 그러다보니 두 사람에 조금 소홀했다고 보여질 수 있어 미안하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러 무지개 회원들이 모이는 기획을 하지 못하는 것 외에 코로나19로 인해 촬영에 애로가 없는지 묻자 황 PD는 "지금 모든 프로그램들이 다 힘들지 않나. 촬영에 지장이 있는 부분은 분명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 혼자 산다'는 한 사람의 생활을 보여주는 것이 기본이라 시청자분들이 알면 놀랄 정도로 현장 제작진 인원이 적다. 원래부터 소규모고 '나 혼자 산다'가 사랑을 받는만큼 도덕적 기대치가 높아서 인적이 드문 곳에 가는 등 최대한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면서 조심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안전한 제작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황 PD는 "5년간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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